“아시아 유일 메이저 영화” 자리매김
전 양 준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인터뷰“아시아 유일 메이저 영화” 자리매김‘정상화와 화합의 원년’으로 선포한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 대한 기대는 여느 해와 남달랐다.

내홍으로 얼룩진 상처가 아직 아물지 않은데다 준비할 시간적 여유도 넉넉지 않아 전반적으로 쫓기는 분위기 속에 안정적 기조로 흐름을 주도했다.

이러한 노력들이 헛되지 않아 비교적 성공적인 영화제였다는 평이 주를 이뤘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아시아 유일의 메이저 영화라고 자부한다.

메이저 영화로 손꼽을만한 능력이나 여러 요소들을 갖췄다.

국제적 인지도나 예산 규모 면에서도 이미 메이저 반열에 올라섰다.

세계 영화시장도 빠르게 변모하고 있지만 특히 중국영화시장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부산영화제 재도약을 위해서라도 무한한 잠재력을 갖춘 중국의 변화와 추이는 매우 중요하다.

매출액 1조원을 벌어들인다는 황보, 중국 최고 흥행작이었던 ‘나는 약신이 아니다’로 5천억 가까이 매출을 올린 쉬징 등 영화계 유명 인사들이 이번 영화제에 관심을 갖고 참석했다.

그런 반면 ‘다작 속에서 수작이 나온다’는 설이 있지만 한국 영화는 아직 갈 길이 먼 것 같다.

영화는 많지만 수작은 드물다.

예년에 비해 칸영화제 참가도 빈약하고 수상은 더욱 힘들다.

한탕주의, 천만 영화의 환상에 빠져 있다.

스크린 독과점으로 인해 작은 영화는 살아 남을 수 없다.

최근 남북공동영화제 관련 질의가 많다.

정부 차원에서는 부산보다는 평양과 가까운 강원도 개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공동개최가 아직은 어려움이 있다.

북한은 필름을 디지털화하지 않고 필름상태로 보관하기 때문에 원본 훼손 우려가 크다.

정부에서 ‘디지털화’할 수 있는 기계를 기증했다고 한다.

‘평양 영화축전’은 매년 9월 중순에 열린다.

영화 교류는 이뤄지고 있지만 공동개최까지는 시간이 걸리는 사안이다.

이번 영화제를 통해 기대했던 성과는 달성했다.

/부산=신안나기자2018년 10월 17일자 968호 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