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서울·인천 등 운행중단 결의 / 카카오 측 운전자 모집공고 내자 광화문서 대규모 규탄 집회 예고 / 청주·전주·광주 등서도 동참 선언카카오모빌리티가 운전자용 카풀 서비스를 본격 추진하면서 택시업계의 집단 반발이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다.

서울, 인천, 광주시 등 일부 지역 택시업체들이 오는 18일 운행을 전면 중단하고 대규모 결의대회를 열 계획이어서 시민의 혼란만 가중될 전망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16일 운전자용 카풀 애플리케이션(앱) ‘카카오T 카풀 크루’를 출시하면서 카풀 운전자 모집공고를 냈다.

앞서 카카오는 올 2월 카풀 스타트업 럭시를 인수하고 운전자와 탑승자를 연결해 주는 카풀 서비스를 꾸준히 준비해 왔다.

하지만 택시업계의 반발이 거세 서비스를 시행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카카오가 운전자를 모집하며 카풀사업 강행의지를 드러내자 택시업계는 ‘골목상권 침해’라며 즉각 반발했다.

특히 각 지역 택시업체들은 운행 중단을 강행하며 오는 18일 오후 2시부터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카카오 카풀 규탄 결의대회’에 참가하기로 했다.

이 결의대회는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이 결성한 ‘불법 카풀 반대 비상대책위원회’가 주관한다.

서울개인택시조합은 카카오의 카풀 운전자 모집공고 소식이 알려진 뒤 이날 조합원들에게 "전국 택시 비상대책위원회에서 18일 전국 택시의 차량 운행중단을 결의했다"며 "카카오 카풀 앱 불법 자가용 영업을 저지하고 택시 생존권 사수를 위해 광화문에 집결하자"는 공지를 전달했다.

서울의 개인택시는 4만9242대, 법인택시는 2만2603대로 총 7만1845대에 달한다.

인천시와 경기 평택시, 충북 청주시, 전북 전주시, 광주시 등의 택시회사들도 휴업을 결정하고 집회에 동참할 계획이다.

해당 지자체는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체 교통수단 투입, 교통수요 분산, 대시민 홍보 등 비상수송대책본부를 운영하기로 했다.

권이선 기자 2su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