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랑자가 돌아왔다!''방랑자' 석현준이 2년 만에 태극마크를 달았다.

파울루 벤투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8일 대표팀 트레이닝센터인 파주NFC에서 오는 12일 우루과이와 16일 파나마 전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명단에 낯설은(?) 이름이 있다.

벤투 감독은 무릎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1기 공격수'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을 대신해 석현준(랭스)을 소환했다.

석현준은 '아시안게임 득점왕' 황의조(감바 오사카)와 원톱 스트라이커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친다.

벤투 감독은 "석현준은 포르투갈 리그에서 오래 뛰어 잘 알고 있다"며 그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석현준은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월드컵 등 굵직한 국제대회 때마다 스트라이커 자원으로 하마평에 올랐지만 최종 선택을 받지 못한 비운의 공격수다.

하지만 그는 포르투갈 출신 벤투 감독이 부임하면서 2년 만에 태극마크를 가슴에 달고 부활의 날개를 편다.

석현준은 19살이던 2010년 9월 이란과 평가전에서 조광래 전 감독의 부름을 받아 생애 첫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하지만 A매치 데뷔골은 그로부터 5년 뒤에 신고했다.

2015년 8월 울리 슈틸리케 전 국가 대표팀 감독의 선택을 받은 석현준은 그 해 9월3일 라오스와 2018 러시아월드컵 2차 예선 G조 2차전에서 A매치 데뷔골을 기록했다.

석현준은 A매치 모두 11경기에 나서 4골을 뽑아내며 맹활약했지만, 2016년 10월 카타르와 펼친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3차전을 끝으로 태극마크를 달지 못했다.

포르투갈 리그에서 오래 활약한 석현준이 포르투갈 출신 벤투 감독의 신임을 얻어 벤투호에 잔류할 수 있을지 주목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