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계 방북 추진 안팎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은 17일 종교계 7대 종단이 방북해 북측과 공동선언을 추진하는 움직임과 관련해 종교의 역할과 종교인 자세를 거론한 뒤 "종교는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이 세속화이고, 이 세속화의 제일 높은 레벨이 '정치화'"라고 비판했다.

그는 그러면서 "자신의 신앙을 지키다 죽어간 순교자들을 생각해서라도 북한의 인권개선과 종교의 자유를 요구하는 ‘7대종단의 평양선언’이 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전여옥 "7대 종단 방북 등 솔직히 황당…세속화 정치화 경계해야" 전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7대 종단이 북한 초청으로 방북해 공동선언을 낼 계획이고 이 선언으로 프란체스코 교황의 방북 발걸음이 가벼워질 것이라는 기사를 거론한 뒤 "솔직히 황당하다.또한 딱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종교는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이 세속화이다.이 세속화의 제일 높은 레벨이 '정치화'"라고 전제한 뒤 "북한땅에 7대종단 대표가 모두 가서 발표하는 선언문이 판문점선언과 9월 평양선언을 지지하는 내용이다.프란체스코 교황의 방문을 위한 마중물 운운해도 종교가 정치를 위한 사전작업을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북의 인권 개선과 종교 자유 요구해야" 주문도전 의원은 그러면서 "북녘에 있는 동포들을 위해 기도한 결과가 과연 남북한 정치적 선언을 지지하기 위해서인가 묻고 싶다"고 비판했다.

그는 특히 "종교의 역할을 과연 무엇입니까? 선을 맞이하고 악을 물리치는 것"이라며 "그렇다면 최소한 세속의 정치와는 달라야 하지 않습니까? 자신의 신앙을 지키다 죽어간 순교자들을 생각해서라도 북한의 인권개선과 종교의 자유를 요구하는 요구하는 ‘7대종단의 평양선언’이 돼야 마땅하지 않나요?"라고 되물었다.

북의 인권문제 등을 지적해 달라는 취지다.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