궈원구이(사진) 중국 정취안홀딩스그룹 회장이 "최근 중국 톱스타 판빙빙이 탈세 논란이 불거진 이유가 왕치산 중국 국가부주석의 압력 때문"이라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궈 회장은 왕 부주석을 겨냥한 폭로를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지난해에도 왕 부주석 측근 관련 부패와 비리를 폭로했으며 판빙빙과 왕 부주석의 성상납 동영상을 직접 봤다고 주장해 한 차례 물의를 빚었으며 미국에 정치 망명을 신청했다.

궈 회장은 지난해 4월 미국의 소리(VOA)에 "왕 부주석(당시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 의 부인인 야오밍산이 조카를 통해 중국 하이난항공 지분을 부정한 방법으로 취득했고, 시 주석이 공안부 간부에게 이에 대한 조사를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인터뷰는 이후 중국 내 모든 인터넷에서 삭제됐다.

지난해 6월 궈원구이는 개인 유튜브 생방송을 통해 판빙빙이 왕치산에게 성상납을 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궈씨는 인터넷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판빙빙이 왕부주석등 시진핑파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에게 성접대를 했으며 이를 영상으로 촬영했다"라고 언급했다.

또한 궈 회장은 왕 부주석의 부인인 야오밍산이 1992년 미국 국적을 취득했다며 그녀의 여권 번호와 미국 캘리포니아 사회보험증 번호를 공개했으며, 왕 부주석이 아내 명의로 미국 샌프란시스코 산타클라라 교외의 사타토가의 호화주택에 256만달러(한화 약 29억원), 276만달러(한화 약 31억원) 상당의 부동산 2채를 보유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7월 판빙빙 측은 왕 부주석에 대한 성상납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하며 궈 회장에 대한 명예 훼손 소송 등 강경 대응하겠다고 전했다.

당시 판빙빙의 소속사는 미국 연예계 소송을 맡아온 법률사무소 ‘라벨리 앤 싱거(LAVELY & SINGER)’에 소송 전권을 위임했다고 밝혔다.

판빙빙 소속사는 성명을 내 "궈씨의 주장은 아무 근거 없이 허위로 날조한 주장"이라면서 "판빙빙을 악의적으로 비방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궈 회장은 정보 조작과 중상모략을 당장 멈추고 그에 관한 법적 책임을 지라"라며 "해당 매체도 유포를 중단하지 않으면 법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해 4월 중국 정부는 "궈 회장은 제보자 이름이나 결정적 증거를 대지 못하고 있어 주장에 신빙성이 없다"라고 반박했고 뇌물·납치·사기·돈세탁·성폭행 등 19가지 범죄 혐의로를 들어 인터폴에 궈 회장의 적색수배를 요청했다.

5월 미국 주요 언론은 중국 국가안전부 요원 4명이 '경유 비자'로 미국에 입국 궈원구이에게 반중(反中)활동을 중단 할 것을 권고 했으나 거절 당했다고 보도 했다.

한 때 중국 갑부 순위 73위에 올랐던 궈 회장은 베이징의 명물인 판다구관을 조성해 부동산 재벌이 됐고, 이후 판구회라는 사교클럽을 운영하며 중국 정·재계 고위급 인사들과 인맥을 쌓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부호조사기관 후룬 연구소에 따르면 궈 회장의 재산은 2014년 기준 155억위안(약 2조 6350억원)에 달한다.

궈 회장은 2013년 12월 중국 정부의 비리 수사를 피해 해외로 도주했다.

2014년 4월부터는 뇌물 혐의등을 받아 중국 당국의 수배를 받았다.

2015년부터 미국 뉴욕 맨하튼에 거주 중인 궈안구이는 중국 공산당 지도부와 정·재계 고위급 관료들의 성 스캔들과 부패와 비리 관련 폭로를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과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 등을 통해 시도해왔다.

지난해 5월에는 "조국이 나를 해치려고 한다"며 미 정부에 망명을 신청했다.

앞서 지난 10일 대만 자유시보에 따르면, 궈 회장은 미국 댈러스 소재 헤지펀드 ‘헤이맨 어드바이저스’의 창업자 카일 배스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왕치산은 판빙빙에게 앞으로 ‘과거의 일’에 대해 언급하지 말라고 위협했다"며 왕치산이 성상납 의혹을 덮기 위해 판빙빙에게 탈세 혐의를 씌웠다고 주장했다.

궈 회장은 그러면서 "나는 판빙빙과 왕치산의 성관계 동영상을 갖고 있다"며 과거 자신이 폭로한 내용이 사실이라고도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판빙빙과 왕 부주석의 성관계 동영상을 직접 봤다고 주장했다.

궈 회장은 이날 판빙빙이 이미 오래 전 자신을 상대로 한 명예훼손 소송을 취하했다고도 주장했다.

궈 회장은 왕치산이 판빙빙을 협박하며 판빙빙의 자금줄을 끊었다고도 주장했다.

궈 회장은 "자신의 친구가 과거에 중국은행으로부터 12억 위안(한화 약 1976억원), 국가개발은행으로부터 30억 위안(한화 약 4942억원)을 1주일 이내에 대출받는 데 판빙빙이 왕 부주석을 통해 도와주면서 대출 1건당 20%의 수수료(한화 약 1200억원)를 챙겼다면서 "판빙빙의 직업은 배우가 아니라 바로 이런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판빙빙은 탈세 혐의를 받아 중국 세무 총국과 장쑤성 세무국은 지난 3일 8억8394만6000위안(약 1456억원)을 선고 받고 이를 내기 위해 아파트 41채를 매물로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왕치산 부주석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최측근으로 사실상 중국 내 권력 2인자이자 시 주석의 오른팔로 알려졌다.

왕 부주석은 올해 3월 공산당원 신분으로 국가 부주석 자리에 오르며 시 주석의 오른팔로 불리는 막강 실세다.

왕 부주석은 시 주석 집권 1기(2012∼2017년) 당시 반(反)부패 사정기관인 중앙기율위 서기를 맡아 반부패 사정을 진두지휘했다.

시 주석 권력 강화의 최대 공신이기도 하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사진=궈원구이 유튜브·대만 자유신보·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