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등위기 속 2년 만에 복귀2016년 5월 ‘독수리’ 최용수(45·사진) 감독은 성남전에서 승리하며 K리그 통산 100승을 달성했다.

2011년 친정팀 FC서울의 감독대행으로 부임해 한 팀에서만 이룬 성과였다.

이 과정에서 FC서울은 2012년 역대 최다승점 우승, 2013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준우승, 2015년 FA컵 우승 등의 위업을 이뤄냈다.

2000년대 초반 서울에 자리 잡은 FC서울은 최 감독의 지휘 아래 K리그를 대표하는 명문팀의 지위를 굳혀가는 듯 보였다.

그러나 불과 2년여가 지난 지금 FC서울의 위용은 온데간데없다.

2016시즌 중반 최 감독이 중도 사임 후 장쑤 쑤닝 감독으로 자리를 옮긴 뒤 추락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2016시즌은 라이벌 전북의 승점삭감 징계로 우승했지만 2017시즌은 리그 5위로 ACL 출전권마저 따내지 못했다.

급기야 올 시즌은 황선홍 감독의 중도 퇴진과 더불어 역대 최초로 하위스플릿까지 떨어졌다.

32라운드를 마친 현재 FC서울의 순위는 9위로 강등권인 11위와의 승점 차는 불과 3이다.

K리그 최고 명문을 꿈꿨던 팀이 2년 만에 강등위기에까지 몰렸다.

결국 위기에 빠진 FC서울을 구하기 위해 최용수 감독이 다시 나섰다.

FC서울은 최 감독을 제12대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11일 밝혔다.

계약 기간은 2021년까지로 지난 4월 이후 팀을 이끌어온 이을용 감독대행을 대신해 20일 33라운드 제주전부터 지휘봉을 잡는다.

돌아온 최 감독의 첫 임무는 침체일로인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것이다.

현재 FC서울은 최근 9경기 3무6패라는 최악의 부진에 빠져 있다.

이 기간동안 5득점, 15실점으로 공격과 수비가 모두 무너졌다.

일단 무승의 굴레에서 하루빨리 탈출해야 한다.

이어 강등권 싸움을 해나가면서 동시에 팀 체제를 개편해 내년 시즌 대비에 나설 전망이다.

서필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