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남자부 내일 ‘팡파르’ / 6개팀이 5개월간 36경기 대장정 / 두팀 리그·챔프전 ‘엎치락뒤치락’ / 대한항공, 창단 첫 우승전력 유지 / 삼성화재 핵심 김규민 FA로 합류 / 현대캐피탈, 전광인 영입 기세등등 / 신영석이 이끄는 중앙라인도 건재최근 두 시즌 동안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는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에서 서로 다른 팀이 우승컵을 들었다.

다만, 최강 자리를 놓고 승부를 겨룬 주인공들은 매번 똑같았다.

바로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이다.

2016~2017시즌에는 대한항공이 창단 첫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지만 챔프전에서 현대캐피탈에 발목을 잡혔고, 지난 시즌에는 현대캐피탈이 정규리그를 1위로 끝냈지만 대한항공에게 챔프전에서 패했다.

이 두 팀이 진정한 최강자 자리를 놓고 또 한번 격돌한다.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가 13일 막을 올리기 때문이다.

대한항공, 현대캐피탈을 비롯한 V리그 남자부 6개팀이 5개월 동안 6라운드 총 36경기의 대장정을 치른다.

올해도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는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이다.

대한항공은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만들어낸 전력을 고스란히 유지한 것이 강점이다.

공격의 핵심인 외국인 공격수 밋차 가스파리니(34·슬로베니아)는 벌써 대한항공에서만 3시즌째로 이제 완전히 팀에 녹아들었다.

공수를 겸비한 공격수로 성장한 정지석(23)과 김학민(35), 곽승석(30) 등 날개 공격수들도 여전하다.

여기에 중앙에는 지난해 삼성화재의 포스트시즌을 이끈 김규민(28)까지 자유계약(FA)으로 합류했다.

선수단의 깊이 면에서 타팀을 압도해 최강 자리를 노리기에 손색없는 전력이라는 평가다.

현대캐피탈은 오프시즌 동안 FA 최대어인 국가대표 날개 공격수 전광인(27)을 영입해 챔피언 탈환을 향한 야망을 공공연하게 드러냈다.

또, 트라이아웃을 통해 지난 2년 동안 우리카드에서 맹활약한 크리스티안 파다르(22)를 데려와 에이스 문성민(32)과 함께 완벽한 공격 삼각편대를 구성했다.

지난해 정규시즌 MVP 신영석(32)이 이끄는 중앙라인도 건재하다.

전광인의 FA 보상선수로 팀을 떠난 주전 세터 노재욱(26)의 공백을 메울 수만 있다면 충분히 리그 우승을 다툴 만하다.

양팀 선수들도 우승 열망을 숨기지 않았다.

11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18~2019시즌 미디어데이에 나선 정지석은 "다른 시즌과 마찬가지로 항상 이겨서 우승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이적생 전광인은 "탄탄한 전력을 지닌 대한항공과 챔프전에서 만나고 싶다"면서 우승컵 탈환의 의지를 드러냈다.

다만,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이 아닌 전혀 뜻밖의 팀이 최후 승자가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해 2년 만의 포스트시즌 복귀에 성공한 삼성화재는 두 팀을 견제할 가장 강력한 후보로 꼽힌다.

이밖에 지난 시즌 아깝게 봄 배구 티켓을 놓친 KB손해보험과 오프 시즌 알찬 전력보강을 한 우리카드도 2강을 위협할 다크호스로 평가받고 있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