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가을야구 희망을 이어갔다.

노경은(34)의 빛나는 역투가 그 발판이었다.

노경은은 1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8 KBO리그 KIA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무실점의 쾌투로 롯데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67승72패2무가 되면서 69승73패의 5위 KIA를 0.5경기 차로 추격했다.

롯데는 12일과 13일 열리는 KIA와의 광주 2연전에서 모두 승리하면 5위로 올라서며 와일드카드 결정전 진출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

그런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만들어 준 주인공이 바로 노경은이었다.

롯데는 3회초 1사 후 안중열의 2루타와 민병헌의 단타로 먼저 1점을 낸 뒤 노경은의 쾌투에 힘입어 아슬아슬한 리드를 지켜냈다.

노경은은 체인지업을 앞세워 3회까지 노히트 경기를 펼쳤고 마운드를 물러날 때까지 투구수도 87개에 불과할 만큼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KIA 선발 헥터 노에시도 실점은 했지만 좋은 구위로 추가실점 없이 7회까지 버터냈지만 노경은의 호투에 빛이 바랬다.

하지만 승부는 8회에 갈렸다.

롯데는 8회초 선두타자 앤디 번즈가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안중열의 번트 때 3루수 이범호의 태그를 절묘하게 피해 3루에서 세이프 판정을 받아 무사 1, 3루를 만들며 분위기를 바꿨다.

곧이어 민병헌의 중견수 앞 적시타가 터져 롯데는 2-0으로 달아났다.

결정타는 전준우가 터뜨렸다.

손아섭의 병살타로 2사 3루가 됐지만, 타석에 선 전준우는 헥터를 상대로 쐐기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4-0까지 점수를 벌렸고 이것이 승부를 갈랐다.

전준우의 시즌 31호 홈런이었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