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등급 초강력 허리케인 마이클이 미국 플로리다에 상륙했다.

건물이 붕괴되는 등 강력한 허리케인에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마이클은 약 250㎞의 시속을 보이며 최고 수준인 5등급에 육박하며 미 플로리다 북서부를 강타했다.

플로리다 주지사 릭 스콧은 "허리케인 '마이클'은 매우 살인적인 4등급 폭풍이다"며 "플로리다 팬핸들 지역을 강타하는 100년 만에 최악의 허리케인"이라고 말했다.

당초 멕시코 유카탄 반도에서 시작된 마이클은 열대성 폭풍이었지만 1등급 허리케인으로 강화된 뒤 4등급까지 격상되기도 했다.

조지아주로 향하면서 3등급으로 세력이 약화되긴 했지만 여전히 많은 비와 강풍을 동반하고 있어 홍수 등 큰 피해가 우려된다.

AP통신은 3등급으로 약화됐다 해도 마이클은 조지아주를 강타하는 사상 가장 강력한 허리케인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미국 플로리다와 조지아, 앨라배마 등 남부 3개 주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30여만 가구가 정전됐고, 쓰러진 나무에 주민 1명이 숨지는 사고도 발생했다.

플로리다 재난 당국은 허리케인 경보를 발령한 가운데 해안 저지대 주민 37만여 명에게 강제 대피령을 내렸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플로리다 주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허리케인 마이클은 시속 22킬로미터 속도로 북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이번 주말쯤 대서양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기상당국은 예측했다.

지난달 허리케인 '플로렌스'로 최소 3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던 미국 동남부 지역에 한 달도 채 안 돼 다시 허리케인이 강타하면서 주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편, 뉴욕타임스는 지구 온난화와 허리케인의 연광선에 대해 확신하며 온실가스 배출에 의한 온난화가 허리케인 마이클에도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소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