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화제의 선수 주인공은 대구팀의 수장 19기 류재열(특선급·사진)이다.

류재열은 경북팀의 최강자로 그동안 경북팀의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며 요즘도 팀 동료들과 강도 높은 훈련을 시행하는 등 대구팀을 강팀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 여름 대구팀은 폭염 속에서도 충실한 하계 훈련을 통해 꾸준하게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이러한 노력 때문인지 류재열과 지부장인 김재환의 회복세가 뚜렷해졌으며 팀 내 분위기 또한 밝아진 모습이다.

특히 팀 내 최강자인 류재열의 기량 회복은 팀원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고 있다.

류재열 본인도 지난겨울 창원 원정 동계 훈련을 비롯해 기량 업그레이드를 위해 체질 개선에 나서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최근의 상승세 또한 겨우내 동갑 친구인 김해팀의 강호와 함께 구슬땀을 흘린 보람이 결실을 본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전문가들은 류재열의 200m와 300m 실전 기록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 9월 8일(광명, 토요) 특선급 15경주에서 정종진을 만난 류재열은 선행 강공에 나서며 자력으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무엇보다 놀라운 것은 200m 랩 타이밍이 10초 86으로 전성기 시절 이상의 기록이 나왔다는 점이다.

이날 경주 이후 자신감을 회복한 류재열은 광명 38회차 경주에 출전, 3연속 입상을 기록했다.

둘째 날 토요 예선 경주에서는 경상권 최강자인 성낙송을 침몰시키며 우승을 따내기도 했다.

류재열은 매 경주 입상을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으로 인해 정작 본인의 게임을 풀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며 앞으로는 본인이 잘할 수 있는 작전, 그리고 100% 힘을 쓸 수 있는 후회 없는 작전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45세 이상 특선급에서 장수할 수 있는 선수로 기억되는 것이 장기적인 목표라고 말하는 류재열. 하지만 그의 심연에 내재한 최강자가 되겠다는 욕망의 불씨는 아직도 사그라지지 않았다.

지금은 작은 불씨이지만 어느 순간 들불이 되어 경륜장을 집어삼킬 그 날을 고대해 본다.

설경석 전 경륜예상지 기자협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