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니멀(대표이사 김관호)이 반려동물 등록에 필요한 식별ID를 손쉽게 구할 수 있는 ‘귀 정맥 스캔’ 기술을 선보였다.

이 기술은 동물 귀의 정맥 패턴을 활용하여 식별ID을 생성하는 기술로 기존에 애완동물을 식별하는 데 사용되던 방식과 비교해 비용이 저렴하고, 동일성이 유지되는 것이 특징이다.

휴니멀의 귀 정맥 스캔 방식은 자체 개발한 특수 카메라로 동물 귀의 혈관 영상을 습득, 영상으로부터 생체의 고유성을 내포한 정보 생성 및 추출, 이후 고유 식별 ID를 생성하는 3단계로 진행된다.

현재 생체를 이용한 식별 정보 방식으로는 지문과 홍채, 정맥 패턴 등이 신분확인과 접속, 출입 등 여러 방면에서 사용되고 있다.

이러한 정보의 특징은 객체의 고유성과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는 동일한 정보 일관성을 지니고 있지만 움직임이 활발하고 시선을 일정 시간 맞추기 어려운 동물의 식별 방법으로 활용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이 기술은 모든 동물은 사람과 마찬가지로 각기 다른 정맥 패턴을 가질 뿐만 아니라 그 패턴은 일생 동안 거의 변하지 않는다는 것과 귀가 생체의 외부에 존재해 습득하기도 용이하다는 점에 착안해 개발됐다.

본 기술의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은 생체 인식 정보의 결과치를 지문이나 홍채, 정맥패턴에서 이용하는 영상 정보가 아닌 숫자로 표현되는 ID로 생성한다는 것이다.

숫자로 표출된 ID를 통하여 생체를 인식함에 따라 기존 이미지 패턴 비교보다 방대한 양의 대상들을 저장하여 관리하는데 용이할 뿐만 아니라 수에 대한 검증으로 쉽고 빠르게 대상을 구별하고 인식할 수 있다.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동물병원에서 자주 일어나는 진료 동물의 동일성문제로 인한 시비에서부터 동물 주인의 데이터는 물론 병원 처치이력, 보험가입유무, 사료 종류 등 다양한 정보를 확인, 관리할 수 있어서 펫 보험이나 펫 관련 업체들로부터 상당한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귀 정맥 스캔 방식을 개발하고 있는 휴니멀의 김관호 대표이사는 "동물의 귀 정맥 패턴을 인식하고 판별하는 동물등록시스템과 스캐너를 조만간 국내부터 출시해 간편하게 동물을 등록하고, 등록된 동물ID(일종의 주민등록증)로 동물의료보험을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겠다"면서 "사람으로 치면 실비보험과 같은 동물의료보험 활성화로 반려 가족의 치료비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되면 국내도 일본처럼 연간 4천억원 규모의 동물의료보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개체수는 2010년 476만에서 2017년 874만 마리로 7년간 83.6% 증가했고 반려동물 산업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우리나라 동물등록은 2016년 기준 107만 마리에 그치고 있다.

반려동물 업계에서는 휴니멀의 귀 정맥 스캔 기술이 상용화되면 동물등록율은 물론 동물의료보험 시장이 활성화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휴니멀은 사람과 달리 애완동물이 갖고 있는 털에 대한 민감도를 극복해 선명한 영상 정보를 추출해내는 기술 외에도 인공지능의 핵심기술인 딥러닝(Deep-Learning)을 통하여 정보이용자의 다양성에 대응하고 검색기능을 향상시키는데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하여 반려동물뿐만 아니라 고양이, 가축 등으로 적용 분야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정환 기자 hwani89@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