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액 출연료를 받는다는 질타를 받던 김제동이 "나는 당당하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지난 5일 KBS 공영노동조합은 성명서를 통해 김제동의 출연료에 대해 지적했다.

KBS 공영노조는 "'오늘밤 김제동'의 (김제동) 출연료가 회당 350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진행하므로 한 주에 1400만원, 한 달을 4주로 잡아도 5600만원을 받아간다"며 "KBS는 올 8월까지 영업 이익이 441억원 적자로 경영위기 상황이다.이런데도 김제동에게 이렇게 많은 출연료를 지급하고 있다"라고 사측을 비판했다.

이어 "KBS의 예산은 국민들의 피와 땀이라 할 수 있는 수신료가 주요 재원인데 이념과 정파성에 맞으면 회사 경영상황이나 시청률과는 상관없이 (출연료를) 마구 줘도 되는가"라고 분개했다.

김제동은 12일 경향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고액 출연료를 받는다는 KBS 공영노조 측 주장에 대해 입장을 표명했다.

김제동은 "나는 스탠드업 코미디를 200회 이상 해온 베테랑 방송인이다.몸값은 방송국에서 책정하는 것인데 적게 주세요 할 수는 없는 것 아닌가. 받는 만큼 베풀기 때문에 당당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세금 제대로 내는 건 기본이고 재해가 나면 즉각 기부금을 보내고, 미얀마의 어린이들을 위해 학교도 짓고 있다.저를 비판하는 신문사에도 좋은 취지의 행사를 연다고 해서 억대의 돈을 후원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6일 KBS는 "김제동의 출연료는 조직 내부에서 절차를 밟아 결정됐으며 적정 여부에 대해서도 내부 감사를 거쳤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오늘밤 김제동'의 진행 소식에 KBS의 정치적 편향 논란이 일자 김제동은 지난 11일자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도 "정치적 편향이 뭔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자기들의 이익에 따라 입장을 바꾸는 것이야말로 정치적 편향이 아닌가"라고 반박했다.

김용준 온라인 뉴스 기자 james1090@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