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9월 고용동향’ 발표 / 취업 증가폭 8개월째 10만명 이하 / 정부 ‘계층별 맞춤형 일자리’ 확대9월 취업자 수가 전년 동월 대비 4만5000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7월 취업자 수 증가폭이 전년 동월 대비 5000명, 8월에는 3000명 증가에 그치면서 9월에는 마이너스로 전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가까스로 취업자 수 감소 사태는 피했다.

하지만 취업자 수 증가폭이 8개월 연속 10만명 이하를 기록하며 구조적인 고용 악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05만5000명으로 1년 전보다 4만5000명 증가했다.

2003년 9월 전년 동월 대비 17만3000명이 감소한 뒤 가장 적은 수치다.

취업자 수 증가폭은 지난 1월 전년 동월 대비 33만4000명을 기록했으나 2월 10만4000명 증가로 곤두박질친 이후 8개월 연속 10만명대 이하에 그치고 있다.

9월 취업자는 정부 재정이 투입되는 일자리인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정보통신업, 농림어업 등에서 증가했다.

최저임금 인상의 영향을 받는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 도매 및 소매업, 숙박 및 음식점업에서는 감소폭이 확대됐다.

6월부터 8월까지 3개월 연속 10만명 이상 감소했던 제조업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4만2000명 줄며 감소폭이 둔화했다.

실업자는 1년 전보다 9만2000명 증가한 102만4000명으로 9개월 연속 100만명대를 유지했다.

외환위기 여파가 있던 1999년 6월부터 2000년 3월까지 10개월 연속 실업자 100만명 이상이 계속된 이후 가장 긴 기간이다.

고용률 역시 61.2%로 1년 전보다 0.2%포인트 하락하며 올해 2월부터 8개월 연속 하락했다.

정부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고용 상황과 관련, 정책점검회의를 열고 겨울철에 대비해 ‘계층별 맞춤형 일자리’ 공급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세종=박영준 기자 yjp@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