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김영권(28·광저우 헝다)이 치명적인 실수를 저질렀다.

실수가 던진 메시지는 강렬하다.

소속팀에서 뛰어야 한다.

파울로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 우루과이와의 평가전에서 황의조와 정우영의 득점포를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위에 지난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도 8강까지 오른 우루과이를 상대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한국 축구대표팀은 벤투 감독 부임 후 무패행진(2승1무)을 이어갔다.

이날 우루과이는 몸이 무거웠다.

시차 적응과 쌀쌀한 날씨 탓에 몸이 무거웠다.

한국은 우루과이가 주춤한 사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차곡차곡 득점을 쌓았다.

특히 페널티킥과 코너킥 상황에서 골이 터지면서 세트피스가 벤투호의 새로운 무기로 떠올랐다.

이날 옥의 티는 수비 실수였다.

1-0으로 앞서 후반 26분 페널티박스 오른쪽 부근에서 김영권이 볼을 클리어하지 못하고 미끄러져 넘어졌다.

공을 뺏은 토레이라는 문전으로 드리블 전진했고, 골키퍼 김승규가 전진하자 중앙에 위치한 베시노에게 연결했다.

베시노는 텅빈 골대를 향해 가볍게 밀어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김영권은 이날 경기 내내 불안했다.

보이지 않는 실수가 많았다.

패스가 상대에 차단당하는가 하면 움직임 역시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 그리고 9월 A매치와는 사뭇달랐다.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였다.

김영권은 이번 A매치를 앞두고 경기 감각에 우려를 샀다.

애초 이적을시도했으나, 원하는 대로 풀리지 않았다.

소속팀 광저우 헝다는 김영권의 이적에 발생하는 이적료를 두고 이견을 나타냈다.

그러는 사이 광저우 헝다는 팀 외국인 선수 쿼터를 모두 채웠다.

김영권은 낙동강 오리 알 신세가 됐다.

이에 9월 A매치 이후 실전 경기 출전이 전혀 없었다.

소속팀에서 꾸준한 출전은 그만큼 중요하다.

김영권의 실수 여부를 떠나 경기 감각은 분명 떨어져 있었다.

이번 실수에서 던지는 메시지는 분명하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