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일부 신차부터 적용키로/기존 차량도 업그레이드 가능/수리비 등 3분기 실적 반영/영업익 2017년比 마이너스 전망현대·기아자동차가 엔진 품질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일 ‘예방안전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엔진 진동을 통해 품질 문제를 포착하는 것으로 빠르고 정확한 차량 점검과 부품 수리 및 교체 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시범서비스를 거쳐 내년부터 신차와 기존 판매 차량에 본격 적용하기로 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엔진 진동을 감지해 차량을 진단하는 KSDS(Knock Sensor Detection System) 개발을 완료했다.

차에 이상이 생겼는지 여부를 알 수 있는 신호로는 갑작스러운 소음, 진동이 대표적이다.

현대·기아차는 인공지능(AI), 딥러닝을 활용해 이런 증상을 ‘빠르고 정확하게’ 찾는 이른바 ‘AI 자동차 고장진단 시스템’을 개발 중인데, 그 첫 성과물이 나온 것이다.

사람(소음 진단 전문가)과 AI의 진단 대결 결과 AI 정확도(87.6%)는 사람(8.6%)보다 10배 이상 높았다고 한다.

KSDS는 내년 출시 예정인 일부 신차부터 본격 적용된다.

기존 판매 차량은 전자제어장치(ECU) 업그레이드 등 작업을 통해 순차 적용한다.

현대·기아차 측은 "차종별, 연식별, 배기량별 ECU 로직을 별도로 개발해야 한다"며 "개별 안내 후 순차적으로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현대·기아차는 이로 인해 발생할 비용을 산정해 이달 말 발표 예정인 3분기 실적에 충당금으로 상당 부분 반영하기로 했다.

회사 내에서는 내수·수출 부진, 신흥국 통화 약세에 따른 실적 하락이 예고돼 시장 전망치를 하회할지도 모를 결과에 대한 부담이 컸지만, 경영진은 ‘품질 혁신이 우선’이란 결단을 내렸다는 후문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차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9656억원으로 지난해(1조2042억원) 대비 19.8% 감소할 전망이다.

조현일 기자 cona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