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명연 기자] 배우 같은 외모와 친근한 대중음악 선곡으로 문턱이 높게 느껴지는 클래식을 대중과 잇는 기타리스트가 내한해 이건음악회 무대에 오른다.

종합건축자재 전문기업 이건은 오는 19일부터 28일까지 인천, 고양, 서울, 대구, 광주 전국 6개 지역에서 밀로쉬 카라다글리치 초청 클래식 공연을 펼친다고 17일 밝혔다.

올해로 29회를 맞은 이건음악회는 실력 있는 해외 연주자를 초청해 국내에 소개하고 지역 주민들에게 음악 감상 기회를 선사하는 이건의 대표 문화나눔 활동이다.

체코의 '아카데미아 목관 5중주단' 공연을 시작으로 매년 열리고 있다.

올해 이건음악회에 초청된 밀로쉬 카라다글리치는 이번 무대에서 바흐의 '프렐류드'를 연주하는 기타에 맞춰 연주하는 이색적인 사운즈를 선보일 예정이다.

클래식 음악 팬들이 라이브로 접하기 힘든 보케리니의 '판당고'도 직접 들을 수 있다.

국내 최정상 현악 7중주단과의 협연으로 탱고의 전설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리베르 탱고', 터키의 풍광과 감성을 그린 도메니코니의 '코윤바바' 등 이국적인 감성을 선사하는 곡들을 연주하며 무대를 더욱 풍성하게 꾸며줄 예정이다.

밀로쉬는 이번 공연에서 조지 해리슨의 '태양이 떠오른다(Here Comes the Sun)'와 더불어 폴 매카트니의 '언덕 위의 바보(Fool on the Hill)', '일리노어 릭비(Eleanor Rigby)' 등 시대를 초월해 사랑받는 비틀즈의 명곡을 소개해 감동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연의 피날레는 우리나라 대표 전통 민요인 '아리랑'으로 장식한다.

국내 음악 전공자 대상 편곡 공모전에서 밀로쉬가 직접 심사한 곡으로, 기타와 아리랑, 현악 7중주가 접목된 드라마틱한 연주로 관객들에게 감동과 울림을 선사할 전망이다.

이날 서울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연주자 밀로쉬 카라다글리치는 "음악이 주는 따뜻함을 나누기 위해 노력해온 이건음악회 무대에 선 것을 특별하게 생각한다"며 "한국 관객들에게도 클래식과 대중음악을 이어주는 다리 같은 악기인 기타 연주로 감동을 나눌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협연에 대해 피호영 성신여대 교수는 "밀로쉬 카라다글리치는 기타만으로 온전히 무대를 빛나게 할 수 있는 매혹적 연주실력, 놀라운 기교와 유연하고 절묘한 음색을 지녔다"며 "뛰어난 아티스트와 함께 연주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사진/이건 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