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김포에서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아동 학대 의심을 받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가운데 학대 의혹을 제기한 피해 아동의 이모가 "교사가 숨진 이유는 어린이집에서 해고 당한 심리적 부담 탓"이라고 해명했다.

17일 경인일보에 따르면 이모 A씨는 해당 사건을 교사의 책임으로 몰고 간 것은 어린이집이라고 했다.

자신은 해당 교사가 잘못되기를 바라지 않았으며 오히려 걱정했다고 했다.

A씨 "내 조카는 아동 학대를 당한 것이 맞다"며 "학대 사실을 어린이집에서도 인정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숨진 교사는 (어린이집에서) 해고된 탓에 심적 부담을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어린이집에 찾아간 것을 두고는 "어린이집 측에서 새벽에 전화해 맘카페에 올린 게시글을 내려달라고 요구했다"며 "우리를 무시한다고 느껴져 화가 나 찾아간 것"이라고 밝혔다.

교사에게 물을 뿌렸다는 의혹에 대해 "교사가 갑자기 무릎을 꿇는 과정에서 나와 부딪쳐 물컵이 앞으로 떨어진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반해 해당 어린이집의 원장은 SBS와 인터뷰에서 "(아이 이모가) 물을 뿌리고 소리를 질렀다"며 "무릎을 꿇으라고 요구는 안 했지만 우리가 무릎을 꿇었다"고 주장했다.

또 어린이집에서 교사를 해고한 것이 사망 사유라는 이모 측 주장은 "말도 안 된다"고 반박했다.

해당 어린이집에 근무하는 동료 교사는 "아이 엄마는 (학대가 아니라는 사실을) 수긍했지만, 이모가 맘카페에 다시 글을 올려 사태를 악화시켰다"며 "어린이집에 찾아와 해당 교사에게 모욕감을 줬다"고 지적했다.

김정호 온라인 뉴스 기자 Ace3@segye.com사진=SBS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