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책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위원이 취임하면서 '보수 단일대오'를 외치고 있는 가운데,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진정한 통합을 강조해 눈길을 끌고 있다.

손 대표는 17일 바른미래연구원 발기인총회에서 "지난 2월 바른미래당이 탄생한 이후 지금까지 약 8개월의 시간 동안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정책연구소는 통합을 이루지 못했다"며 "오늘은 양 정책연구소의 통합을 위한 첫걸음을 내딛는 자리이면서 양당의 진정한 통합이 완성되는 자리라, 당의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쓰는 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각각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싱크탱크인 국민정책연구원과 바른정책연구원이 법적으로 하나가 돼 바른미래연구원이 됐다.

이로써 과거 양 당의 연구원은 사라지게 됐다.

이 과정에서 손 대표가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진정한 통합을 강조한 것은 보수대통합을 인식한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앞서, 전원책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위원이 "바른미래당 의원들과 곧 접촉할 계획"이라고 밝혀 보수통합의 청신호가 켜지는듯했다.

그러나 손 대표는 "만약 우리당에서 갈 사람이 있다면 가라"며 "(한국당은)무슨 평론가 하나 앞세워서 당의 전권을 주냐"고 비판했다.

또한, 전 위원의 태극기 부대와의 통합설에 대해서도 손 대표는 17일 최고위원회의에서"한국당의 '보수 대통합'은 수구보수의 전열 정비로 양극단의 대결정치를 복원하고자 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며 ""이들은 태극기 부대까지 통합의 대상이라면서 수구세력 몸집 불리기에만 급급해 하고 있다"고 힐난했다.이 상황 속에서 손 대표의 국민의당-바른정당의 진정한 통합 강조는 한국당의 지속적인 러브콜로 바른미래당 내부가 혼란스러워지고 있다는 증거로 해석된다.당내 인사에서 손 대표가 바른정당 출신 오신환 의원과 국민의당 출신 채이배 의원을 사무총장, 비서실장에 임명해 화학적 결합 의지를 보였다는 긍정적 평가도 있지만, 유승민, 이혜훈 등 바른정당 출신 핵심 의원들을 당으로 복귀시키지 못해 한계를 보였다는 분석도 있다.이 두 의원들은 6.13 지방선거 참패 이후 전당대회 불참 등 당 활동을 삼가고 있다.그렇기 때문에 한국당 혁신 상황을 지켜본 뒤 복귀할 거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아울러 지상욱·이학재·이언주 의원 등이 남북문제를 두고 강하게 지도부를 비판하는 등 새로운 불협화음도 화두로 떠올랐다.바른미래당 지도부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의원워크숍 불러 평양 공동선언 브리핑을 들을 예정이었으나 당내 보수성향의 의원들(지상욱, 이학재)이 항의하면서 퇴장하기도 했다.한편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17일 tbs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바른미래당에서 11명의 의원이 자유한국당으로 간다는 얘기가 여의도 바닥에 돌고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