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정세영 기자] 정규리그 9위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 든 프로야구 KT가 전면적인 팀 쇄신 작업에 들어간다.

KT는 18일 “이숭용(47) 현 타격 코치를 신임 단장으로 선임했다”면서 “김진욱 감독도 정규 시즌 종료 후 사퇴 의사를 밝혀 이를 수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올해 창단 후 첫 탈꼴찌를 넘어 중위권 도약까지 노린 KT는 지난겨울 구단 사상 FA 최고액은 88억원을 들여 황재균을 영입하는 등 2018시즌에 대한 남다른 의욕을 보였다.

그러나 팀이 목표로 했던 성적과는 여전히 거리가 있었다.

이에 KT는 팀 체질을 개선하고 체계적이고 전문성 있는 육성·운영 시스템 정착을 위해 창단 이후 처음으로 야구인 출신인 이숭용 단장을 선임했다.

이숭용 신임 단장은 카리스마 넘치는 리더십과 야구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을 보유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1994년 태평양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이 단장은 현대와 히어로즈를 거쳐 2011년 은퇴했다.

선수 시절에는 5년간 주장으로 팀을 이끌었고 한국시리즈 4회 우승을 경험했다.

또, KT 창단 후 2014년부터 현재까지 1, 2군 타격 코치를 담당해 선수단을 디테일하게 파악하고 있다는 점이 최대 강점이다.

이숭용 신임 단장은 “팀에 변화가 필요한 상황에서 단장을 맡게 되어 영광스러우면서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5년 동안 선수단을 지켜보고 함께 땀 흘렸던 지도자 경험을 잘 살려서, 강팀으로 성장할 수 있는 육성 시스템과 KT만의 팀 컬러를 갖추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내년까지 계약 기간이 남아 있었던 김진욱 감독은 향후 기술자문을 맡아 팀 발전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KT는 새 감독 선임을 두고 “신임 이숭용 단장이 중심이 되어 최적의 인사를 물색한 후, 결정되는 시점에서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