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택시업계 종사자들이 카카오의 카풀 서비스 도입에 반대하며 운행 중단에 나선 18일 출근길에 이어 퇴근길에도 우려했던 '대란'은 벌어지지 않았다.

이날 출근길 시민들은 택시 파업으로 다소 불편함은 있었지만 '대란' 까지는 아니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카카오택시' 애플리케이션 등으로 택시를 부를 수 있어 파업을 체감할 수 없었다는 반응이 다수였다.

퇴근길에 나선 시민도 비슷한 반응을 나타냈다.

이날 오후 7시쯤 서울 광화문 사거리에서 택시를 기다리던 한 시민은 정확히 6분39초만에 빈 택시에 올라탔다.

예약 손님을 태우려고 서 있는 택시도 눈에 띄었다.

오후 7시30분쯤 직장인들이 퇴근길에 나선 광화문은 승객을 태운 택시가 1분에 4∼6대씩 교차로를 지났다.

광화문 사거리를 지나던 한 시민은 택시를 잡아타며 "약속 시각에 늦었다"며 "택시가 안 잡힐까 걱정했는데 바로 잡혔다"고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이어 "집회가 끝나고 퇴근시간에 대란이 예상된다고 들었는데 오히려 평소보다 빨리 잡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앞서 오후 2시 서울 광화문에 시작된 '택시 생존권 사술 결의대회'를 전후해 영업 중단에 합류한 택시가 늘면서 몇몇 시민은 택시를 잡는 데 애를 먹기도 했다.

이날 집회에는 전국에서 택시기사 6만명이 참석한 것으로 업계는 추산했다.

택시업계는 애초 이날 오후 2시부터 다음날 오전 4시까지 운행 중단을 선언한 바 있다.

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