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프랑스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에 영국인에게 비자 발급을 제한할 것이라는 소문은 가짜뉴스"라고 말했다.

18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영국을 제외한 27개국 유럽연합(EU) 정상회의가 끝난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마크롱 대통령은 "영국이 유럽연합과의 브렉시트 조건 합의에 이르지 못해 연합을 탈퇴하더라도 영국인들의 비자 발급을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프랑스의 영국인 비자발급 금지는 가짜뉴스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마크롱 대통령은 "항공, 여객, 산업 등 여러 부분에서 영국과의 새로운 합의 방안을 도출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마크롱 대통령은 "영국과 유럽 연합과의 브렉시트 합의에 있어 여러 차이와 갈등이 있지만 새로운 합의와 규정이 마련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영국인들은 현재 유럽연합에 가입해 있기 때문에 무비자 입국이 가능하다.

그러나 다음해 3월 29일로 예정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후 무비자 입국과 관련된 사항에 변동이 생길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이달 초 프랑스 의회에는 브렉시트 이후 프랑스에 거주 중인 영국인에 대한 새로운 규정을 담은 법안이 상정된 상태다.

이 안건은 영국인을 미국인이나 중국인과 같이 "제3국" 방문자로 취급할 것을 시사하고 있다.

법안의 서문에는 프랑스에 거주하는 영국인은 물론, 관광객들에게도 비자를 부과한다는 방침이 담겨있다.

해당 법안은 영국의 브렉시트가 현실화 될 경우 영국 거주 프랑스인에 대한 국외거주자 처우를 고려한 후 프랑스 거주 영국인을 '제3국 국적자'로 대우할지 말지를 결정하겠다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

프랑스와 영국간 국외거주자 시민들 처우를 평등하게 고려하는 '상호호혜주의'적 입장을 담고 있는 것이다.

이날 마크롱 대통령은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가 확실시 되더라도 프랑스인과 영국인의 삶이 위협받지 않길 바란다"며 "그것이 프랑스가 반드시 영국인에게 비자를 발급해야 하는 이유다"고 설명했다.

또한 마크롱은 이번 EU 정상회의에서 "브렉시트 협상은 역동적이었다"며 "문제를 해결하려는 영국의 의지가 있었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7일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를 제외한 유럽연합 4개국 지도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포함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샤를 미셸 벨기에 총리, 자비에르 베텔 룩셈부르크 총리의 맥주 회동이 일어난 것에 대해서 해명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메이 총리가 회의 장소에서 일찍 떠났다"고 해명하며 "메이 총리도 조만간 다른 회동에 초대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