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반군의 통제에 있는 사나에서 한 초등학생이 지난 9일(현지시간) 기부단체로부터 책가방과 공책을 받은 뒤 세상을 다 가진 것처럼 환하게 웃고 있다.

공부에 필수적인 학용품을 선물 받은 것에 불과하지만 이 아이가 이렇게 웃는 건 예멘 교육시스템이 붕괴돼 정부로부터 어떤 지원도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예멘에선 2015년부터 이란이 지원하는 후티 반군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영향력 아래 있는 정부군이 3년 넘게 내전을 치르고 있다.

유엔은 내전 탓에 200만여명의 예멘 아이가 학교를 중퇴하고, 450만여명의 아이가 방치되고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어느 국가에서나 교육은 희망이라고들 얘기한다.

이 아이의 미소가 금세 사라지지 않게 하는 것이 어른들의 의무다.

이희경 기자·신화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