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셈정상회의 참석 / 남북관계·한반도평화 위한 노력 설명…포용적 성장·경제 디지털화 비전 제시문재인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유럽 정상들을 상대로 한반도 비핵화 지지를 호소하는 ‘비핵화 세일즈 외교’를 벌였다.

문 대통령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아셈(ASEM·아시아유럽정상회의)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를 잇달아 만나 평양 남북 정상회담 결과 등 최근 남북관계 진전 동향,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적극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한·영 정상회담에서 "긍정적 정세 변화가 지속적으로 이어지도록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이자 핵심 우방인 영국이 변함없는 관심과 지지를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메이 총리는 최근 한반도에서의 긍정적 상황 변화를 이끌어낸 한국 정부의 주도적 노력을 높이 평가하면서,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새 시대를 열어 나가고자 하는 우리 정부에 대한 영국 정부의 변함없는 지지를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메르켈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우호협력 증진 방안과 한반도 평화 정착 등 공동 관심사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지난해 7월 독일 베를린 쾨르버재단 기념연설에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구상을 처음 밝혔던 문 대통령은 최근 북·미 비핵화 협상 진척 상황을 소개하면서 "긍정적 정세 변화가 지난해 독일에서 발표한 ‘베를린 구상’이 단초가 되었다"며 독일의 한반도 비핵화 지지에 감사를 표했다.

메르켈 총리는 "문 대통령의 주도적 외교가 한반도에서 긍정적 상황 변화를 이끌어냈다"며 "한반도에서 평화와 번영의 새 시대를 열어나가고자 하는 한국 정부의 노력을 변함없이 지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아셈 정상회의 전체회의 선도 발언에서 미·중 무역 분쟁 등으로 최대 현안이 된 글로벌 다자무역질서 보호, 포용적 성장, 경제 디지털화 등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또 정부의 신남방정책과 신북방정책을 설명하며 ‘동아시아철도공동체’를 아시아·유럽 간 연계성 강화를 위한 초석으로 제시했다.

브뤼셀=박성준 기자 alex@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