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지난해 감사원이 함승희 전 강원랜드 사장을 대상으로 실시한 감사가 부실하게 끝났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함 전 사장이 회삿돈을 부당하게 사용한 사실을 확인하고도 실무 직원들만 수사의뢰 했다는 것이다.

19일 는 감사원이 지난해 4월 발표한 강원랜드 감사에서 함승희 당시 사장이 미국·유럽 출장 당시 지시한 고가호텔 예약을 위해 직원들이 다른 비용을 부풀렸으며, 개인 용무로 일본에 가면서 없던 출장을 만들게 해 회삿돈을 부당하게 사용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그런데 감사원이 검찰에 수사 의뢰한 명단에는 함 사장은 빠지고 실무 직원 2명 만이 포함됐다.

함 전 사장의 일본 출장 건은 수사 의뢰에서 아예 빠졌다.

함 전 사장이 직접 지시한 증거가 없었고, 일본 출장은 범죄 혐의 적용이 어려웠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이를 두고 ‘함 전 사장이 특정호텔 예약을 지시했으며 일본 출장비는 개인용무에 부당하게 썼다고 적시한 감사 보고서를 스스로 부정하는 것’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경우에 따라 횡령이 될 수 있는 범죄 사실을 고발조치하지 않은 것은 감사원의 직무 유기라는 것이다.

이 와중에 검찰은 해당 실무 직원들만 조사 후 불기소 결정을 내렸으며 강원랜드는 해당 직원들을 경징계하는 것으로 모든 조치를 끝낸 상태다.

강원랜드 노동조합 송인대 위원장과 조합원들이 지난 8월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서 법인카드 부정 사용 의혹을 받는 함승희 전 강원랜드 사장에 대해 업무상 배임 및 강요 등 혐의로 고발장을 내기에 앞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