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 시중은행이 2030세대를 대상으로 한 전방위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나섰다.

아이돌 스타를 전면에 내세워 젊고 혁신적인 이미지를 구축하는 한편 복합문화 공간과 맞춤형 금융 상품도 잇달아 출시하며 젊은 소비자 등 유스(Youth) 고객을 확보하는 모습이다.

사진/뉴스토마토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KEB하나은행은 최근 강남역지점에 복합 문화공간인 ‘컬처뱅크 4호점’을 열었다.

컬쳐뱅크는 은행 영업점에서 트랜드를 선도할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 콘텐츠를 함께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특히 ‘컬처뱅크 4호점’은 트랜드에 민감한 2030세대 직장인과 대학생이 밀집한 강남역 특성에 맞춰 프리미엄 라이프 스타일링 아이템과 커피 전문 브랜드 ‘앤트러사이트’의 프리미엄 커피와 디저트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됐다.

KEB하나은행은 젊은 층이 선호할 만한 커피 테이스팅 클래스와 플라워 클래스, 유명 작가 및 감독 초청 토크 콘서트, 시즌에 맞춘 브랜드 팝업 스토어 등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새로운 ‘유스(Youth) 브랜드 ‘스무살우리’를 내놨다.

‘스무살우리’는 꿈꾸는 젊은이들의 도전과 혁신을 응원하고, 성장을 지지함으로써 은행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와 함께 우리은행은 대학생 홍보대사를 선정해 내달부터 본격적인 홍보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들은 또래 젊은 고객을 위한 상품과 이벤트를 기획·개발하게 된다.

유스고객의 일자리 마련에 앞장서기도 한다.

국민은행은 지난 18일 세종대학교에서 ‘청년 과학기술인 일자리박람회’를 열었다.

이공계 구직자의 취업지원과 중견·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를 위한 것이다.

국민은행은 또 이달 초 유스(Youth)고객을 위한 문화공간 ‘청춘마루’에서 취업컨설팅도 실시했다.

아울러 방탄소년단(BTS)를 모델로 기용해 'KB X BTS 적금'을 출시, 3개월 만에 12만좌를 돌파하기도 했다.

이밖에 기업은행은 지난달 소비 패턴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2030세대에게 맞춤 혜택을 제공하는 '쇼핑앤조이카드'를 출시했으며 광주은행은 내달 말까지 체크카드를 사용하는 대학생을 위한 ‘2030 유스(youth)고객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기존 은행권이 갖고 있던 보수적인 이미지를 깨고 젊은 고객을 확보한다는 복안이다.

은행 한 관계자는 "미래 고객인 젊은 층을 확보하는 것은 은행의 주요 과제 중의 하나"라며 "고객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아이돌 모델을 기용하거나 맞춤형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