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년 새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중 3% 미만 비중은 3분의 1로 줄고 대신 3.5~4%대 금리가 3배 이상 커진 것으로 분석됐다.

20일 은행연합회에 공시된 KB국민은행·신한은행·KEB하나은행·우리은행·NH농협은행 5개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분할상환, 만기 10년 이상) 금리를 보면 지난 9월 평균 연 3.45%를 나타냈다.

1년 전인 지난해 9월 3.30%와 비교하면 0.15%포인트 오른 것이다.

최근 1년 동안 한국은행은 한 차례 기준금리를 올렸고,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금리는 4차례 인상했다.

당연히 시중금리도 올라가고 있는 것이다.

은행별로 보면 신한은행이 지난해 9월 3.29%에서 지난 9월 3.48%로 0.19%포인트 상승했다.

우리은행도 3.28%에서 3.47%로 역시 0.19%포인트 올랐다.

농협은행과 국민은행은 같은 기간 0.15%포인트, 하나은행은 0.08%포인트 금리가 상승했다.

은행의 금리구간별 취급비중을 보면 금리인상 흐름을 더욱 분명히 확인할 수 있다.

전체 주택담보대출 중 3%미만 금리 비중은 지난해 9월 평균 10.3%였다.

그러던 것이 지난 9월에는 2.8%까지 감소했다.

3분의 1수준으로 쪼그라든 것이다.

3~3.5% 미만 금리비중도 같은 기간 79.7%에서 58.6%로 줄어들었다.

대신 3.5% 이상 금리가 늘어났다.

3.5~4% 구간 금리 비중은 11.7%에서 37.7%로 3.2배 불어났다.

4.~4.5% 금리 비중은 지난해 0.4%에 불과했지만 지난 9월 1.5%를 차지했다.

지난해 9월에는 4.5~5% 금리 구간 대출이 없었으나 올해 등장했다.

0.15%로 비중이 크진 않지만 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그만큼 올랐다는 이야기다.

한국은행은 지난 18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인상 신호를 강하게 보내면서 연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졌다.

미국도 12월 추가 인상을 예고하고 있어 앞으로 금리 상승은 더 가속화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갚을 수 있는 갚아 빚 규모를 줄이고, 대출을 받을 때에도 빌리는 기간에 따라 변동·고정 전략을 잘 세워야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조언한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