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승리한 LG도, 패한 전자랜드도 ‘해답’을 봤다.

LG는 20일 경남 창원체육관에서 치른 전자랜드와의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50점을 합작한 메이스(28점)와 김종규(22점)를 앞세워 94-70으로 승리했다.

개막 2연패에 빠졌던 LG는 이날 승리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는 경기 전부터 LG의 우세를 점쳤다.

개막 3연승을 내달리며 다크호스로 떠오른 전자랜드는 주전 외국인 선수 머피 할로웨이가 부상을 당했다.

큰 부상은 아니지만 치료가 필요하다.

억지로 뛸 수는 있는 상황으로 알려졌지만,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은 할로웨이에게 치료의 시간을 줬다.

할로웨이가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몸 상태가 완전한 상태에서 출전시키겠다는 계획이다.

LG는 할로웨이가 빠진 전자랜드의 약점을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현주엽 LG 감독은 골밑으로 공을 배급해 높이로 승부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이에 메이스는 이날 28득점에 리바운드도 20개나 걷어내며 20-20을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메이스에게 수비가 쏠리면서 김종규에게도 잦은 기회가 찾아왔다.

김종규 역시 22득점을 올리면서 리바운드도 10개를 잡아내며 더블더블을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LG는 이날 승리를 통해 ‘이기는 법’을 확실히 느꼈다.

LG의 강점은 메이스와 김종규로 이어지는 골밑에 있다.

정상급 가드 김시래가 있기 때문에 골밑으로 공만 투입하면 확률 높은 농구를 할 수 있다.

여기서 파생하는 공격으로 시너지 효과를 내야 한다.

그러나 하지만 개막 2연패를 하는 동안에는 골밑에서 파생하는 확률 높은 농구가 힘을 내지 못했다.

이날 승리를 통해 무엇부터 다시 다듬어야 하는지 확실히 확인한 셈이다.

전자랜드의 입장에서는 개막 연승이 끊긴 점은 아쉽다.

하지만 시즌은 길다.

멀리 내다 본다면 할로웨이에게 휴식을 부여한 것이 긍정적인 효과가 나올 수 있다.

전자랜드의 최대 약점은 할로웨이가 빠지는 골밑 공백을 채울 수 있는 자원이 없다.

강상재, 김상규, 정효근 등 200㎝대 자원이 있지만, 정통파 센터는 아니다.

이날 강상재가 골밑에 섰으나 메이스 김종규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할로웨이가 전경기 40분을 모두 뛸 순 없다.

할로웨이가 없을 때 팀을 어떻게 꾸려가야 하는지 눈으로 직접 확인한 부분은 패배 속에서 찾을 수 있는 성과이다.

할로웨이의 공백시 어떤 부분에서 약점이 드러났는지 확인해서 보완하는 작업을 병행한다면, 오히려 전자랜드의 강점이 될 수도있다.

이를 팀의 강점과 복합적으로 고민하면서 풀어간다면, 전자랜드의 시즌 초반 활약이 장기적으로 가져갈 수 있는 부분이다.

한편 이날 SK는 kt를 94-82로 꺾었고, KCC는 오리온을 84-73으로 제압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사진=KB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