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 살인사건 파문 확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하늘 나라에서 좋은 꿈 꾸시고 행복하세요." "정말 슬픔을 감출 수 없어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21일 오전 서울 강서구 한 PC방 앞의 테이블에 마련된 추모 공간에는 목숨을 잃은 아르바이트생 B(21)씨를 추모하는 국화와 함께 많은 시민들이 남긴 메모가 가득 찼다.

하나 같이 절절한 마음을 담았음을 쉽게 알 수 있었다.

서울 강서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전 A씨(29)는 강서구 내발산동의 한 PC방에서 아르바이트하던 B씨(20)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검거됐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PC방 청소상태 등을 놓고 B씨와 ‘불친절하다’며 실랑이를 벌이다가 PC방을 나갔다.

이후 집에서 흉기를 갖고 돌아와 수차례 B씨에게 휘둘렀고 B씨는 병원에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사건 발생 이후 이 청원글을 통해 피의자가 심신미약으로 감경받을 수 있다는 사실이 전해졌고 여론은 들끓었다.

피의자 A씨는 범행 이후 경찰 조사에서 평소 우울증을 앓았고 약까지 복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감정유치를 청구했고 법원이 받아들여 A씨는 오는 22일 충남 공주의 치료감호소에서 최장 한 달 간 정신감정을 받을 예정이다.

피의자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 글에 동의한 국민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이전까지는 제주 예멘 난민과 관련한 '난민법 폐지' 글이 최다 동의를 받았는데, 6월13일부터 한 달 간 71만4875명이 동의한 바 있다.

청와대는 30일 동안 20만명 이상이 청원에 동의할 경우 한 달 내에 관련 수석비서관이나 정부 부처가 직접 답변하고 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