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지 않은 ‘여배우 스캔들 의혹’자신과 배우 김부선씨와의 통화녹취 파일을 최초로 인터넷에 게시한 사람을 고소하겠다고 밝힌 공지영 작가가 21일 "진실은 게으르다"는 의미심장한 글귀를 자신의 페이스북 등에 게시했다.

공 작가는 앞서 지난 20일 페이스북에 ‘낙지사전과4범찢자’란 아이디의 트위터 게시글을 링크하고 자신과 김씨의 통화파일을 유포한 최초 인터넷 게시자를 고소한다고 밝혔다.◆공지영 "진실은 게으르고, 진실 아닌 건 부단히 노력하나니"공 작가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2009년 출간한 자신의 소설 <도가니>에 나오는 구절인 "진실은 게으르다" 부문을 게시했다.

그는 "진실은 게으르다.진실 아닌 것들이 부단히 노력하며 모순을 가리고 분을 바르며 부지런을 떠는 동안 진실은 그저 누워서 감이 입에 떨어지기만을 기다리고 있는지도 모른다.이 세상 도처에서 진실이라는 것이 외면당하는 데도 실은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다"는 글귀를 올렸다.

공 작가는 그 동안 이재명 경기지사와 김씨와의 이른바 ‘여배우 스캔들 의혹’과 관련해 김씨의 주장을 지지해왔다는 점에서 자신과 김씨의 주장을 ‘진실’로, 이를 부인하고 반박하는 이 지사 쪽에 대해 ‘진실 아닌 것’으로 구분해 비판한 것으로 해석될 여지도 있어 보인다.◆김부선과 통화 녹취 발췌 게시자 고소…"김부선 및 이재명에 미안"공 작가는 앞서 지난 20일 페이스북에 ‘낙지사전과4범찢자’란 아이디의 트위터 게시글을 링크하며 "오랫동안 별 활동이 없던 이 자는 이전 트위터 게시물을 모두 지워 자신의 게시물을 없애고 트윗네임을 이렇게 바꾼 후 10월 4일 저와 김부선 녹취 발췌를 트윗에 올립니다.이 자를 고소합니다.이 자에 대해 아시는 분 제보 주세요"라고 자신과 김씨의 통화파일을 유포한 최초 인터넷 게시자를 고소한다고 밝혔다.

이 녹취파일 발췌본에는 김 씨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특정한 신체부문 특징으로 '점'이 있다고 밝혀 이 지사가 의료진으로부터 신체 검증을 자처하는 등 파문이 일었다.

그는 또 "제가 이것을 건넨 사람은 이00씨ㅡ 함께 폭로하자고 조른 그분은 지금 저를 차단하고 연락 두절 상태ㅡ 그분이 김부선씨가 불안하니 함께 대처방안을 연구해보자는 취지에서 비밀 엄수를 약속하고 건넸어요ㅡ 비밀 엄수하겠다는 약속들 캡처 있습니다ㅡ 이분은 자신이 변호사 심리상담사 등 파일 건넨 다섯 명을 후에 알려왔지요. 물론 제 허락 없이 말입니다.이분에 대한 고소도 검토 중"이라고 녹취파일이 유출된 경위도 설명했다.

그는 또 "김부선 강용석 측은 저와 이00씨를 고소하겠다고 노발대발했고 저는 김부선씨에게 정말 미안했습니다.ㅡ 녹취 사실을 후에 알렸고 분당서 제출 건도 알렸지만 미안한 것은 미안한 것이지요. 이 파일이 이재명 지사 측에 불리했을 테니 ㅠㅠ 그에게도 인간적으로 미안했습니다.법정용으로 녹음한 것이었으니까요"라고 이 사건과 관련된 김씨와 이 지사에게도 미안한 마음을 표현하기도 했다.

나진희 기자 naji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