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서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7 박9 일 간 유럽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21 일 정치권의 평가는 엇갈렸다.

더불어민주당은 "선견 선도적 외교 노력"이라고 추켜세운 반면, 자유한국당은 "대북제재를 통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아시아와 유럽의 입장을 확인했다"고 평가절하했다.

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북미 간의 조정자 역할을 뛰어넘어 교착 국면을 적극적으로 해결하고 돌파해내는 한반도 평화의 촉진자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번 유럽 순방은 문 대통령의 이러한 역할을 국제 사회로 확대시킨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 대변인은 "교황의 방북 수락을 이끌어낸 것은 가장 눈에 띄는 성과"라며 "북한이 인권을 존중하고 종교를 허용하는 보통국가로 나아가는 데 있어서도 소중한 씨앗을 뿌리는 일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ASEM 정상회의가 열린 벨기에 브뤼셀에서 한반도가 세계평화를 위협하는 '화약고'에서 '글로벌 동반자'로 도약하는 미래상을 국제사회에 보여주고 이해를 구하는 선견· 선도의 외교를 펼쳤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한국당 윤영석 수석대변인은 "유럽 방문에서 문 대통령의 성급한 대북제재 완화 주장은 효과가 없었고, 우리나라가 북한 입장을 대변해서 대북제재 공조를 이완시키려고 시도한다는 인상만 심어줬다"며 "유럽 정상들과 만남, 아셈정상회의를 통해 대북제재를 통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아시아와 유럽국가들의 입장을 확인했다"고 혹평했다.

윤 대변인은 "북한 비핵화는 확고한 국제공조를 통해서 가능하다"며 "남북간 경협문제도 비핵화 속도와 보조를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른미래당 이종철 대변인은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를 주관적 희망보다는 보다 객관적인 시각에서 점검하는 계기였기를 바란다"고 주문했고, 민주평화당 김정현 대변인은 "2 차 북미정상회담 추진과정에서 미· 북과 더욱 깊숙한 신의성실한 관계를 통해 중재자 역할에 충실해줄 것"을 당부했다.

유럽 순방을 마치고 21일 귀국한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서울공항에 도착해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서윤 기자 sabiduri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