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밴드 더 이스트라이트의 리더 이석철(사진)이 소속사 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 김창환 회장이 폭행을 방관했다고 폭로한 가운데 진실을 밝혀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 동참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지난 1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더 이스트라이트 폭행'(아래 사진)이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게재됐다.

해당 청원글은 게시된 뒤 사흘 째인 21일 오후 5시 기준 16만명 넘게 동의를 표한 상태다.

청원글 게시자는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너무 화가 나네요"라며 "이것은 도저히 사람이 할 짓이 아닌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더 이스트라이트) 멤버들은 자신들의 꿈 때문에 처참하게 학대당하면서도 4년이라는 시간을 보냈다"며 "여러분들의 강력한 청원 부탁드린다"고 적었다.

지난 18일 한 매체는 더 이스트라이트 멤버들이 김창환 회장에게 폭언을 당하고, 특히 프로듀서 A씨에는 극심한 폭행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소속사는 공식입장을 내놨다.

먼저 "약 1년 4개월전 더 이스트라이트 담당 프로듀서가 멤버들을 지도·교육하는 과정에서 폭행이 발생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인지했다"고 A씨의 폭행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김창환 회장과 관련한 의혹에 대해서도 말했다.

"더 이스트라이트에 부모의 마음으로 가르치거나 훈계한 적은 있어도, 폭행을 사주하거나 방조한 적이 없다"는 게 골자다.

이에 지난 19일 이석철은 법률 대리인인 법무법인 '남강'의 정지석 변호사와 함께 서울 종로구 변호사회관 조영래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5~17년 소속사 프로듀서로부터 연습실과 녹음실, 옥상 등지에서 야구방망이 등으로 상습적으로 맞았다"며 "친동행인 이승현(더 이스트라이트 베이스)은 5층 스튜디오에서 감금돼 PD에게 온몸을 맞았다"고도 주장했다.

이어 "김 회장은 폭행 현장을 목격하고도 '살살해라' 하며 방관했다"며 "그리고 멤버들의 상처도 치료해주지 않고 방송에 출연시켰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승현은 트라우마로 정신과 치료도 받고 있다"고도 전했다.

한편 청와대 국민청원은 30일 동안 20만 명 이상이 참여하면 한달 내로 청와대 수석비서관이나 각 부처 관계자가 답변하게 돼 있다.

김정호 온라인 뉴스 기자 Ace3@segye.com사진=뉴시스,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