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영 선임기자] 브룩스 켑카(미국)가 더CJ컵 나인브릿지에서 우승하며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켑카는 21일 제주도 서귀포 나인브릿지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CJ컵 최종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8개, 보기 2개로 8언더파 64타를 쳐 최종합계 21언더파 267타를 기록하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개인 통산 5번째 우승이다.

우승상금은 171만 달러(19억3000만원). 다음은 경기 후 열린 공식 인터뷰 일문일답. -4타차로 우승을 차지했다.

소감은. “기분이 환상적이다.열심히 한 보람이 있다.시작은 사실 좋지 않았으나, 네, 다섯홀 치고 8번 홀에서 보니 우드랜드와 내가 공동 선두였다.우드랜드 오늘 무척 잘 쳤다.마지막 9홀에서 경기가 잘 풀렸던 거 같다.마지막 9홀에서 29타를 친 줄 몰랐었다.우승을 통해 세계1위가 되는 건 내가 항상 꿈꿔왔던 것이다.원하던 대로 어부지리가 아니라 우승을 통해 세계 랭킹 1위에 올라 무척 기쁘다.” -통산 5승이고, 한국에서 첫 우승이자 국제적으로 12승인데, 어떤 감정이 드나. “믿기지 않는다.프로 커리어를 스위스에서 첫 시작을 했는데 6년 후에 제게 세계랭킹 1위가 될 거라고 누가 얘기했으면 믿지 않았을 것이다.상상할 수 없는 꿈을 이룬 기분이다.미국에서는 Top 10에 든 기록이 나왔었는데 이렇게 우승을 한국에서 할 수 있어 기쁘다.내년에 꼭 돌아오고 싶다.이 코스는 너무 환상적이고 도전적이라 플레이하기에 너무 재미있다.너무 기뻐서 무슨 말을 해야할 지 모르겠다.” -최근 11개 대회에서 세 번 우승을 했다.

비결은. “콜로니얼 대회에서 아하 하는 그런 깨달음의 순간이 있었다.로지도 잘 햇지만 선두에서 플레이하며 조금씩 내가 원하는 플레이가 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지난 11개 대회에서 3승은 정말 멋진 느낌이다.시즌 시작을 잘 하고 지금 우승해서 굉장히 만족한다.이번 주 내내 퍼팅이 정말 잘 됐다.샷감은 그냥 괜찮았다 정도인데 퍼팅은 굉장히 잘 됐다고 생각한다.꼭 넣어야하는 퍼트는 다 넣었던 것 같다.이 기세가 다음주까지 이어졌으면 좋겠다.” -라운드 별 평균 스코어가 마지막으로 갈수록 좋아졌다.

특별한 이유라도 있는지. “1라운드는 낮은 스코어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 생각했다.바람이 많이 불어 어려운 코스였다.아무래도 라운드를 거듭하며 편안해진 것 같다.어제와 오늘 샷감이 좋았지만 금요일에 비해 좀 떨어진 것 같다.코스를 계속 돌다보니 그린의 굴곡에 대해서도 잘 알게 되고 만약 그린을 놓쳐도 어디에서 놓치는게 더 나은지도 알게되었다.라운드를 하며 하나씩 홀에 대해 배운 점을 적용하니 스코어가 낮아지지 않았나 싶다.” -16번홀에서 칩샷이 버디가 되며 우승으로 가는 다리를 놓았는데 낮은 데서 쳐서 그린이 잘 안보였을텐데 거리를 어떻게 생각하고 어떤 골프채를 사용했으며, 성공 후 기분이 어땠나. “드라이버 샷이 좋지 않아 벙커에 들어갔고, 그걸 쳤는데 왼쪽으로 좀 밀리며 또 러프에 들어갔다.25야드 정도였는데 라이가 그렇게 나쁘지 않았다.스핀을 좀 걸어보려고 했고, 그린이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약간 내리막 경사여서 공략을 잘 해야겠다고 생각했다.샷을 치고 괜찮은 샷이라고 생각은 했는데 들어갈 줄은 몰랐는데 들어갔다.캐디가 평소 이런 말을 하지 않는데 이 샷을 하기 전 이건 꼭 넣어야하고 넣을 수 있다고 말을 하더라. 이 칩인 버디가 들어가니 정말 우승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세계랭킹 1위가 됐다.

새로운 시즌이 시작됐는데 페덱스컵에 대한 생각은. “내 목표는 늘 같다.2017-2018 목표를 세울 때 1월 1일에 바닷가에 가서 목표를 정해본다.올해의 경우 세계 1위로써 다음 주에 첫 경기를 하게 될 텐데 세계 1위로 시작하는 대회인만큼 잘해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오프시즌때 잘 준비하고 잘 쉬고, 무엇보다 많은 대회를 소화할 수 있도록 체력과 건강관리를 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4개월동안 쉬면 페덱스컵에서 몸이 녹슬게 될텐데 그 기간 동안 체력관리를 잘하여 좋은 경기가 되었으면 한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 어떻게 할 예정인가? 다른 선수와 우승을 다투고 있을 때 중압감을 어떻게 이겨내는가. “별다른 특별한 계획이나 목표는 없다.꾸준하고 견고한 플레이를 이어나가야 할 것 같다.특별히 뭘 변경할 것 같진 않다.스윙도 심플하게 가져가고 여러가지 골프를 시작한 첫날부터 꾸준히 해왔던 일들을 계속 개전하려 노력할 것이다.팀과 함께 하던 대로 최선을 다할 것이다.아무래도 갈수록 나 자신의 골프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부담은 자기가 스스로에게 주는 것이라 생각한다.부담을 내가 만들 수도 있다.연습을 하며 충분히 부담과 스트레스를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무엇보다 부담은 두려움에서 오는 것 같다.이 샷을 쳤을 때 어떻게 될 지에 대해 먼저 생각하지 않는다.선수들은 모두 기량이 훌륭하기 때문에 다들 무척 좋은 샷을 한다.코스에서 이 샷을 잘못치면 어떻게 되지, 내지는 이 샷을 잘 하면 어떻게 되지 등에 대해 생각하며 부담을 갖는 듯 하다.나 같은 경우 그냥 어디에 공을 안착시킬지에 대해서만 신경쓴다.” -본격적으로 시즌이 시작됐다.

세계랭킹 1위를 지키기 위해 가장 중요한 대회는. “구체적으로 생각해보지 않았으나 1위를 하려면 4개의 메이저 대회를 모두 뛰어야하고, WGC 4개와 내가 좋아하는 대회, 내 플레이와 맞는 대회를 몇 개 출전해야 할 것 같다.22개 대회 정도가 될 것 같다.US오픈과 PGA선수권은 타이틀 방어를 위해 출전할 것 같고, 링크스 코스를 무척 좋아하여 매년 그 대회를 가는 걸 기대하기 때문에 브리티시 오픈에 꼭 출전할 것 같다.주요 대회에 출전하여 우승하면 좋겠는데 우선 현재 이 정도 계획하고 있다.” -플레이 중 리더보드를 확인하는 편인가. 가장 결정적인 버디는. “항상 확인을 한다.재밌고, 상대적으로 어떻게 하고있는지 확인하는 길은 리더보드를 확인하는 길 뿐이라 확인하지만, 한 타차 뒤지고 있는지 두 타 차 선두인지 등은 신경쓰지 않는다.마지막에 추격중일 때는 좀 어프로치에 고민을 하겠지만 선두로 리드 중일 때는 오히려 내 경기에 집중하고 내가 하던 플레이를 계속 한다.오늘의 경우 우드랜드와 엎치락 뒤치락 했는데 나에게 중요했던 것은 15번홀의 버디, 16번홀의 칩인 버디를 한 그 홀이다.이기는 데 가장 주효했던 건 아무래도 16번홀이었다.전반적으로 말하자면 한 번도 주도권을 잃었다라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오늘 내 플레이는 견고했고, 우드랜드도 훌륭한 경기를 했으나 내가 끌려다니는 느낌은 없고 컨트롤을 잘한다는 느낌이 있었다.” mykang@sportsworldi.com 사진=JNA골프 제공 경기 후 공식인터뷰에서 환하게 미소 짓는 브룩스 켑카. 브룩스 켑카가 CJ그룹 이재현 회장으로부터 트로피에 새겨진 한글 이름에 대한 설명을 듣다.

최종라운드에서 갤러리들과 하이파이브하는 브룩스 켑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