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스타챔피언십 최종R / 이정은, 합계 15언더파 4타차 정상 / 한화클래식 이어 또 메이저 수확 / 시즌 상금 9억5305만원 선두로 / ‘여제’ 박인비 대회 네번째 준우승이정은(22·대방건설)의 별명은 ‘핫식스’다.

지난해 다승왕(4승)을 비롯해 상금왕, 대상, 평균타수, 인기상, 베스트 플레이어 등 6개 개인 부문 트로피를 싹쓸이해 이런 별명이 붙었다.

하지만 올 시즌 톱10에 6차례 진입해 모두 3위안에 드는 빼어난 성적을 거뒀지만 우승은 하지 못해 마음고생이 컸다.

물꼬를 튼 대회는 지난 9월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 대회 한화클래식. 이정은은 1년 만에 이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완벽하게 부활했다.

그는 곧바로 이어진 중도해지OK정기예금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에서도 2위에 오르며 기세를 이어갔다.

특히 시즌 초반 ‘미녀골퍼’ 오지현(22·KB금융그룹)과 ‘괴물신인’ 최혜진(19·롯데)의 구도로 진행되던 상금왕 경쟁에 가세해 상금 랭킹 4위에 오르며 상금왕 경쟁에 다시 불을 붙였다.

이정은이 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에서 정상에 올라 상금왕 선두로 치고 나갔다.

이정은은 경기도 이천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파72·6660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이븐파 72타를 쳤다.

그는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를 기록, ‘골프여제’ 박인비(30·KB금융그룹)를 4타 차로 따돌렸다.

올 메이저 대회에서만 2승째다.

한 해에 메이저 2승을 기록한 것은 2015년 전인지(24·KB금융그룹)이후 3년 만이다.

이정은은 우승 상금 2억원을 보태 시즌 상금 9억5305만원으로 오지현을 제치고 상금랭킹 1위로 올라섰다.

그는 평균타수에서도 1위를 달리고 있어 개인타이틀 주요 부문 방어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이정은은 이번 대회 1∼4라운드 내내 선두를 놓치지 않는 완벽한 기량을 선보였다.

2위와 3타차 단독 선두로 4라운드에 나선 이정은은 1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으며 2위권과 6타차로 간격을 벌려 초반에 승기를 잡았다.

박인비가 추격하며 4타차까지 좁혔지만 전세를 뒤집기는 역부족이었다.

박인비는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로 준우승에 머물렀는데 이 대회에 6번 출전해 2위만 4차례나 하는 기록을 남겼다.

지난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2년여 만에 우승한 전인지는 최종합계 1언더파 287타로 공동 24위에 그쳤다.

최현태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