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의 세계적인 인기에 힘입어 한국 전통식품도 해외에서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발 빠른 한국 공기업은 BTS의 유럽 투어를 기회로 우리 식품을 홍보하는 마케팅 행사를 현지에서 기획해 성황을 이뤘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유럽지사는 BTS의 유럽 투어 마지막 일정의 첫 공연이 열린 지난 19일 저녁(현지시간) 공연장인 파리 아코르호텔스 아레나에 VIP 라운지를 빌려 프랑스의 주요 바이어들을 대거 초청했다.
한국에서는 전통 장류의 명인 기순도 씨와 절임과 김치 명인인 박광희 씨가 참석해 한국 전통의 맛을 홍보했다.
콘서트장 객석 바로 옆에 붙어있는 라운지에서는 우리나라의 장과 절임, 김치 등 전통 발효식품을 상품화한 제품들이 전시됐고, 한국의 전통 식재료를 프랑스 요리에 접목한 퓨전 식품도 선보였다.
오샹, 모노프리, 봉마르셰, 앵테마르셰 등 프랑스의 전국 및 전 유럽 규모의 식료품 체인의 본사 구매 담당자 40명이 참석해 한국 전통음식을 맛보고 프랑스로의 수입 가능성을 점검했다.
이들은 한국의 전통음식으로 입을 즐겁게 하는 '식품 한류'를 경험한 뒤에는 BTS의 유럽 투어 공연 '러브 유어셀프'(Love Yourself)를 직접 관람하며 프랑스는 물론 전 세계를 강타한 한류의 막강한 힘을 직접 느끼는 기회도 가졌다.
김민호 aT 유럽지사장은 "현지 바이어들을 우리 식품 홍보 행사에 한꺼번에 초청하기가 평소 매우 쉽지 않은데, BTS의 파리 공연이라는 절호의 기회를 잡아 이런 자리를 마련했다"면서 "BTS가 한국이라는 브랜드를 널리 알리고 있는데 우리 식품도 그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방탄소년단이 전 세계 청소년 팬들의 마음을 훔치면서 프랑스, 스페인, 독일 등 유럽에서는 청소년 '아미'(BTS의 팬을 지칭)와 그 부모들이 평소 접하지 못한 김치와 된장, 비빔밥 등 한식에 관심을 표명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팬들과 교류하는 BTS 멤버들은 종종 한국 음식 얘기를 자연스럽게 꺼내는데, 이들의 말과 행동 하나하나에 엄청난 의미를 부여하는 한류 팬으로서는 한식에도 관심을 가지는 것이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실제로 연합뉴스가 만난 프랑스의 청소년 BTS 팬 중에는 "BTS 때문에 한글과 한국어도 배우고 싶고, 한국 음식도 먹어보고 싶다"고 말하는 이들이 많았다.
농림축산식품부와 aT는 이런 여세를 몰아 21∼25일 열리는 '2018 파리 국제식품박람회'(SIAL PARIS 2018) 행사에 참가해 본격적인 한국 농식품 홍보에 나선다.
SIAL은 1964년부터 격년으로 열리는 세계적인 규모의 농식품 박람회로 올해에는 194개국 7천여 식품업체가 참여한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주최 측이 선정하는 혁신 제품 부문에 한국관 참가 업체 중 10개 업체(13개 제품)가 선정됐다. 우리나라 기업의 김치잼은 '스위트' 분야의 그랑프리로 선정되는 영예도 안았다.
김주리기자 yuffie5@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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