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원학교 교사 인력 부족이 심각한 가운데 우수한 외부인사가 교과강사로 참여해 눈길을 끈다.

경기도 의왕시에 위치한 법무부 고봉 중·고등학교(서울소년원·교장 고영종)는 1990년대 초반 교과교육 교사를 채용했으나 그 이후 채용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

퇴직, 근무 희망지 배치, 과중한 감호업무 수행 등 요인으로 소년원학교 교사 인력 부족 현상이 지속됐다.

21일 고봉중·고등학교에 따르면 최근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이 교사 인력의 부족을 타개하고 우수한 외부자원 활용을 통한 내실 있는 교과교육을 진행하기 위해 전문 교과 학원인 이강에류㈜와 업무협약을 추진했다.

그 결과로 고봉중·고등학교는 이강에류 소속 전문 교과강사를 지원받아 고등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국어, 영어, 수학 3개 교과목 수업을 시작했다.

전문 교과강사는 첫 번째 수업을 진행하면서 "소년원 학생들에게 나의 작은 재능기부가 학생들에게 인생의 전환점이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고등반 학생 김모군은 "실력 있는 선생님의 열정적 수업을 통해 학업에 새로운 흥미를 갖고 되었고 나도 공부를 잘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얻는 기회가 되었다"고 말했다.

고봉중·고등학교 고영종 교장은 "소년원학교 학생들은 학업에 흥미를 잃고 학교를 포기한 학생들이 대부분이나, 이번 수업을 계기로 학업에 관심을 갖도록 지도하고 내실 있는 교과교육 운영을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