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석 처리를 바꿔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교실에서 가짜 총으로 교사 머리를 겨냥(영상 캡처)해 위협한 프랑스 10대 소년이 검찰에 기소됐다.

21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프랑스 검찰은 가중처벌이 가능한 폭력 혐의(aggravated violence)로 15세 소년을 재판에 넘겼다.

이 소년은 지난 18일 파리 인근 크레테이의 에두아르 브랭리 고등학교 교실에서 수업을 하고 있는 교사에게 다가가 가짜 총을 겨눈 혐의를 받고 있다.

수업을 듣던 한 학생은 이 장면을 촬영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고, 교사 역시 이튿날 경찰에 학생의 위협적인 행동을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SNS에 업로드된 영상을 보면 이 소년은 책상에 앉아 있는 교사를 향해 가짜 총을 겨누며 "출석으로 표시해달라"며 소리쳤다.

하지만 교사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수업을 진행했다.

프랑스 현지 르 파리시엥은 이 소년이 당시 지각을 했는데 교사가 ‘결석’으로 표시하자 화를 참지 못하고 이런 행동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크리스토프 카스타너 프랑스 내무장관은 교사를 향한 폭력 사건이 발생한 데 대해 강하게 유감을 표시했다.

그는 "학교는 공화국의 요람이며 그 곳에서 우리는 공화국에 대한 존경심을 가지게 된다"며 "공화국의 가치를 기초부터 바로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역시 트위터를 통해 "받아들이기 힘든 사건"이라고 밝혔다.

프랑스 교육당국은 교외 지역에 만연한 학교 폭력을 예방하기 위한 회의를 내주 개최할 예정이라고 BB방송은 전했다.

이희경 기자 hjhk38@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