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24일 日가시마와 4강 2차전 / 지난 1차전 35호골 넣고도 역전패 / 우승컵·통산득점 1위 거머쥘지 주목데얀(37·수원 삼성·사진)은 K리그뿐 아니라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에서도 ‘전설’ 중 한 명이다.

35골로 이동국에 이어 ACL 통산득점 2위를 기록하고 있을 뿐 아니라 2013년에는 당시 소속팀이던 FC서울을 결승까지 이끌기도 했다.

이런 데얀에게 24일 가시마와의 4강 2차전을 앞두고 있는 올해 ACL은 소중한 기회다.

생애 첫 ACL 우승컵과 통산득점 1위 등극 등 두 마리 토끼를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아쉬웠던 1차전 결과는 데얀을 더욱 투지 넘치게 한다.

수원은 지난 3일 가시마 원정 1차전에서 2-3으로 분패했다.

이날 수원은 전반 2분 만에 상대의 자책골로 선취골을 얻었고, 불과 4분 만에 데얀이 상대 골문 앞에서 침착하게 추가골을 성공시키며 일찌감치 2-0으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전반 20분 장호익의 자책골로 2-1로 추격의 실마리를 제공한 뒤 후반 38분과 추가시간에 뼈아픈 동점골과 역전골까지 허용했다.

ACL 통산 35번째 골을 넣었던 데얀은 팀의 허무한 역전패를 지켜봐야만 했다.

전반 종료 직전에는 가시마 골키퍼 권순태와 수원 선수들 간의 충돌까지 있었다.

팀 공격의 주축이자 고참멤버로서 2차전은 절대 내줄 수 없는 승부다.

다행히 수원은 지난 8월 자진사임했던 서정원 감독이 15일 복귀하며 빠르게 팀을 추슬렸다.

서 감독의 복귀와 함께 새로운 마음으로 나서는 2차전에서는 매우 공격적인 전술을 펼칠 가능성이 크다.

2차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만 결승 진출을 바라볼 수 있기 때문이다.

서 감독도 23일 경기장소인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서 "꼭 승리를 해야만 하는 경기"라면서 "수비보다는 공격에 무게감을 두고 경기를 하겠다"고 밝혔다.

당연히 최전방 스트라이커 데얀이 선봉에 설 수밖에 없다.

반드시 골을 기록해 팀의 16년 만의 ACL 결승 진출을 이끈다는 각오다.

가시마가 최근 3경기에서 총 7실점을 하는 등 수비면에서 불안감을 노출해 데얀이 다득점을 올릴 여지도 충분하다.

이 경우 단번에 이동국을 뛰어넘어 통산득점 1위에 등극해 ACL 역대 최고 선수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된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