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옥천지역 장애인 직업 제과시설인 자연당이 식품안전관리기준(해썹·HACCP) 인증을 추진한다.

옥천군은 이 업체가 올해 말 해썹 인증을 위해 전문가 컨설팅을 받고 있다고 8일 밝혔다.

해썹은 원재료 생산부터 제과·제빵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 식품 위해요소 혼입이나 오염을 방지하는 위생관리 시스템이다.

대형 제빵업체 가운데도 이 인증을 받은 곳은 흔치 않다.

2007년 옥천읍 교동리에 문을 연 자연당은 11명의 장애인 근로자가 빵과 과자를 만든다.

화학첨가물 없이 천연 발효시킨 단팥빵과 쿠키류 등 40여종의 건강한 빵을 생산한다.

옥천읍 삼양리 보건소 앞에 ‘조 아줌마’라는 직매장도 운영 중이다.

직매장의 빵이 맛 좋기로 소문나 단골이 늘어나는 추세다.

단체급식을 하는 전국의 군부대, 학교 50여곳에도 이곳 빵이 ‘자연당’ 브랜드를 달아 납품한다.

지난 9월에는 국비 등 16억원을 들여 옛 작업장 건물 인근 6265㎡에 지상 1층(면적 581㎡) 규모의 새 작업시설을 갖췄다.

해썹 기준에 맞춰 설계된 발효실과 작업실에 8종의 제과·제빵 장비를 들여왔다.

박홍래 사무국장은 "해썹 인증이 이뤄지면 단체급식소를 중심으로 판매망이 대폭 확대될 것"이라며 "7∼8명의 장애인 추가 채용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자연당은 올해 매출액이 5억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한다.

옥천=김을지 기자 ejkim@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