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의 한 농가가 생산·유통한 달걀에서 닭 진드기 방제에 쓰이는 동물용의약외품 성분 '스피노사드'가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나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9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관련 당국 등에 따르면 달걀 안전관리를 위해 산란계 농가 및 시중 유통달걀에 대한 지도·점검 및 검사를 지속 실시 중인 정부는 유통달걀 수거 검사 중 경상남도 양산시 소재 농가가 생산·유통한 달걀에서 닭 진드기 방제용 동물용의약외품 성분인 '스피노사드'가 기준치를 초과한 것을 확인하고 부적합 판정을 내렸다.‘스피노사드’는 우리나라와 미국, 일본, 영국 등에서 허가된 동물용의약외품 성분이며, 정부는 해당 농가가 안전사용기준을 준수하지 않아 부적합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달걀에서는 기준치 0.03(mg/kg)을 초과한 0.11(mg/kg)의 스피노사드가 검출됐다.

유통기한은 오는 12월6일까지며 난각코드는 ‘W14DX4’다.

정부는 해당 농가에 보관 중이거나 유통 중인 부적합 달걀을 지자체와 합동으로 전량 회수·폐기 조치하고 추적 조사 등을 통해 유통을 차단하는 동시에 해당 농가에 대해서는 출하를 중지하고 6회 연속 검사 등 강화된 규제검사를 적용했다.

부적합 원인조사를 통해 안전사용기준 위반 등이 확인된 농가는 고발 또는 과태료 등 제재 조치된다.

정부는 부적합 농가의 달걀은 3회 연속 검사하며, 합격 판정 2주가 지난 후에도 3회 연속 검사를 하고 있다.

정부는 부적합 농가의 달걀을 구매한 소비자의 경우 판매 또는 구입처에 반품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정부 관계자는 "달걀에 대한 연중 철저한 안전성 검사와 함께 동물용의약외품 등에 대한 농가 안전사용 준수 지도 및 홍보를 병행하여 국민 식탁에 안전한 달걀이 오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