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9일 청와대가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교체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유력한 후임으로 거론되는 홍남기(사진) 국무조정실장은 "저는 드릴 말씀이 없다"고 일축했다.

이날 오전 홍 실장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비경제부처 예산심사에 참석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오전 예결위가 잠시 정회한 사이 기자들을 만난 홍 실장은 "오늘 저는 드릴 말씀이 없다"라고 말했다.

'후임 부총리 임명에 관한 통보를 받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서 홍 실장은 "안 받았다.전혀 없었다"고 답했다.

또 '오후 2시에 발표되는 것이 맞느냐'는 물음에도 재차 "전혀 (연락을) 안 받았다"고 말했다.

홍 실장은 '인사검증 절차 등을 거쳤느냐'는 질문에도 "드릴 말씀이 없다"라는 답변을 반복하며 말을 아꼈다.

지난 8일 청와대 및 여권 안팎에 따르면 이날 경제수석에 대한 인사를 단행할 후임 경제 부총리에는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후임 청와대 정책실장에는 김수현 사회수석이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홍 실장은 행시 29회로 경제기획원, 기획예산처에서 근무한 예산통이다.

홍 실장은 박근혜 정부 때 미래창조과학부 1차관을 역임하고 현 정부 초대 국조실장으로 발탁됐다.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부터 국무조정실장을 맡았다.

탁월한 부처간 탁월한 업무조율 능력을 인정받았다.

이낙연 국무총리와 긴밀하게 협업해 온 것도 발탁 배경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관료 출신으로 안정감 있는데다 현정부 경제 철학을 잘 이해하고 있다는 게 강점이다.

다만 국회 인사 청문회 과정에서 병역 문제가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