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9일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교체가 임박한 것과 관련해 "무소불위 청와대 간신배들의 압력에 못 이겨 대통령도 뻔히 알면서 경제부총리를 먼저 경질하겠다는 것은 국민을 우습게 보는 처사"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오늘 김 부총리가 경질될 거라는 기사가 많이 보도되고 있다.경질 대상은 소득주도성장을 주도한 문재인 대통령의 참모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랜 경제 참모로 국민들에게 공무를 다한 관료 출신을 희생양으로 먼저 삼겠다는 건 무엇인가"라며 "무소불위의 청와대 간신배들의 압력에 못 이겨서 대통령도 뻔히 알면서 부총리를 먼저 경질하겠다는 것은 국민을 우습게 보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또 "정의롭지 못하고 공정한 세상을 만들지 못하고 있는 문재인 정권의 국정운영 방식을 간과하지 않겠다"며 "470조의 천문학적 예산을 국회에 잘 처리해달라고 시정연설까지 한 대통령이 소득주도성장 정책 말을 안 듣는다고 경제사령탑인 경제부총리를 선 경질하겠다는 이런 위선적인 국정운영은 국민들이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소득주도성장의 실패로 국민들은 길거리에 나앉고 일자리는 도망갔다"며 "그 책임이 있는 장하성 소득정책실장을 먼저 문책 경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진희 기자 naji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