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5시쯤 사업장 일용직 근로자들이 투숙하고 있던 서울 종로구 관수동 국일고시원에서 불이나 최소 7명이 사망하고 황모(66)씨 등 11명이 부상을 입었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최초 신고자는 종로구 관수동 국일고시원 화재가 건물 3층 출입구 근처에서 처음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소방서에 설명했다.

종로소방서 관계자는 "(고시원에) 있던 사람들의 대피로가 막혔던 것으로 보인다"며 "화재가 발생한 지점이 3층 출입구 근처 호실인데, 불이 거셌기 때문에 거주자들이 대피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사고 장소가 통로가 비좁고 많은 사람이 거주하는 고시원이라는 점, 오래전 건축돼 스프링클러가 설치돼있지 않았던 점도 대피를 어렵게 하고 불길이 크게 번져나간 원인으로 보인다.

대부분이 아직 잠들어 있는 새벽 시간대에 불이 나 신속한 대응이 이뤄지지 않은 점도 피해를 키운 원인으로 분석된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