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에서 음주 운전자가 몰던 차량에 치여 뇌사상태에 빠졌던 윤창호 씨가 결국 숨을 거뒀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음주사고 피해자인 윤창호 씨가 오늘(9일) 오후 2시 27분쯤 해운대 백병원에서 숨졌다고 밝혔다.

윤창호 씨는 지난 9월 25일 새벽 군 복무 중 휴가를 나왔다가 부산 해운대구의 한 거리에서 만취 상태인 운전자 박 씨의 음주운전 차량에 치이는 사고를 당했다.

윤 씨는 사고로 머리를 심하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의식불명 상태로 중환자실에서 50일 넘게 치료를 받아왔다.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가해 운전자 박 모 씨에 대해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사상)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경찰에 따르면 박 씨가 무릎 골절로 거동이 안 된다는 소견서를 제출했지만, 병원 측과 협의해 최대한 빨리 체포 영장을 집행할 계획이다.

사고 당시 운전자 박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134%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 사고를 계기로 음주 운전자의 처벌을 강화하는 이른바 '윤창호법'의 필요성이 제기됐고, 여야 대표들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통과시키기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