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기관 투자자들의 매도 공세에 밀려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9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6.54포인트(0.31%) 하락한 2086.09로 장을 마쳤다.

상승 출발한 지수는 한때 2100선을 넘었으나 오전 10시 이후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코스피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달 기준금리 동결을 발표했지만 점진적 금리인상 의지를 내비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간밤 미국 증시 주요 지수는 혼조세를 보였다.

8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보다 0.04% 상승했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 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25%, 0.53% 하락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준의 매파 기조 확인에 달러화가 강세폭을 확대하자 한국 증시도 상승 동력을 얻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기관은 홀로 '팔자'에 나섰다.

기관은 2855억 원을 던지며 하락장을 주도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256억 원과 306억 원을 사들였지만 낙폭을 줄이기에는 무리였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였다.

전기제품, 제약, 화장품, 출판, 석유와가스 등이 약세를 보였지만 디스플레이패널, 광고, 전기유틸리티, 전자제품 등은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도 희비가 엇갈렸다.

셀트리온(-3.77%), 삼성바이오로직스(-4.29%), LG화학(-2.24%) 등이 약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는 이날 보합세로 전 거래일과 같은 7만2900원에 장을 마쳤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250원(0.57%) 오르며 강보합세로 마감했고 삼성전자우선주(1.64%), 신한지주(1.17%), 한국전력(2.55%) 등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도 약세장을 펼쳤다.

이날 지수는 전날보다 6.38포인트(0.92%) 내린 687.29를 기록했다.

전일 대비 0.51포인트(0.07%) 오른 694.18로 개장한 코스닥은 이내 하락 전환해 약세 흐름을 지속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섰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11억 원, 789억 원어치를 던졌다.

개인은 홀로 1815억 원을 순매수했으나 지수를 끌어올리기에는 부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