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는 9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당 지도부와 갈등을 빚어온 전원책(사진) 조직강화특위 위원을 해촉했다.

십(十)고초려 영입 끝에 지난달 11일 조직강화특위 위원으로 임명된 전원책 변호사는 '인적 청산' 칼자루를 쥔 지 불과 37일 만에 문자로 해촉됐다.

전원책 변호사는 연합뉴스를 통해 해촉된 데 대해 "불감청 고소원(不敢請 固所願·감히 청하진 못하나 본래부터 바라던 것이라는 뜻)이다.개혁을 거부하는 정당에 무슨 미련이 있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나를 쫓아내기 위해 명분 싸움을 하는 것인데, 자기들이 원하는 대로 해주지 않으니까 해촉을 한 것"이라며 "전권을 준다면서 계속해서 제동을 건 이유가 그것이다.자기들 원하는 대로 일을 처리하고 싶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음 주 월요일에 기자회견을 하는 방안도 생각 중"이라고 덧붙였다.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서 전원책 변호사는 "문자 해촉에 대해 기가 막힌다"는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2월 말에 전당대회를 하려면 12월15일까지 현역 의원을 잘라야 하는데 그것은 누가 봐도 불가능하다"며 "전당대회로 압박하면서 인적 쇄신을 못 하게 하는지 이해를 못 하겠다"고 밝혔다.

또 "한국 유일의 보수 정당이 위태롭게 되면 어떻게 되겠냐?"면서 "나는 한국당이 잘되어야 한다고 믿는 사람"이라고 했다.

"지나온 길에 침을 뱉지 않는다"면서도 "허나 기본적으로 사람이 지켜야 할 최소한의 약속을 지킬 예의와 의무가 있다.그런 걸 깨면 안된다"고 해촉 결정에 불만을 표시했다.

한누리 온라인 뉴스 기자 han62@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