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그룹 방탄소년단(RM, 슈가, 진,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이 일본의 음악방송 TV 아사히 '뮤직스테이션'에 출연하기로 했지만, 녹화 하루 전 돌연 취소됐다.

멤버 지민이 입었던 티셔츠 때문이다.

한국과 일본의 과거 역사까지 얽힌 터라 국내 누리꾼들은 한층 더 예민하게 반응하며 일본 방송사를 향해 비판적인 댓글을 달고 있다.

지난 8일, TV 아사히 '뮤직스테이션' 제작진은 방탄소년단의 출연이 취소됐다며 공식 홈페이지에 공지를 올렸다.

불과 출연을 하루 앞두고 말이다.

제작진이 올린 글을 보면 "방탄소년단 멤버가 착용했던 티셔츠 디자인이 일본 내에서 파문을 일으켰다는 일부 매체의 보도가 있었다"며 "방송사는 소속사에 착용 의도를 묻는 등 협의를 진행했지만, 종합적으로 판단한 결과 이번 출연을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뮤직스테이션'이 문제 삼은 티셔츠는 멤버 지민이 과거에 입었던 의상. 티셔츠에는 8·15 광복을 맞아 만세를 부르는 사람들의 모습과 원자폭탄 투하 장면의 흑백 사진이 프린팅돼 있다.

'PATRIOTISM'(애국심) 'LIBERATION'(해방), 'KOREA'(한국) 등의 문구도 담겼다.

이번 일과 관련해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8일 일본 공식 팬클럽 홈페이지에 "이번 결정은 아쉽지만, 기다려주신 팬 여러분께 더 좋은 음악과 무대로 찾아뵙겠다"고 전했다.

이번 일과 관련해 arom***는 "글로벌 아미들은 지금 다 너무 좋아함. 애들 좀 쉬라고. 쉴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다 그런 얘기뿐"이라며 오히려 잘된 일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seao***는 "한물간 프로그램 나가서 뭐하냐? '뮤직스테이션'이 안 불러줘도 갈 곳이 넘친다"는 댓글을 남겼다.

next***는 "방탄소년단은 해외 화력이 참 대단한 그룹인데 일본이 까면 깔수록 궁금해서 더 찾아볼 텐데 감당할 수 있을까요? 감당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벌인 일이니 감당해야죠. 이제까지 한국에게만 우월한 듯 혐한이네 뭐네 하면서 난리인 거 세상 사람들은 관심도 없었을 텐데 이번 일을 계기로 널리 널리 알려졌으면 좋겠네요"라며 "여러모로 훈장 수여 한거 아깝지 않은 그런 그룹이네요"라는 의견을 남기기도 했다.

이번 이슈를 계기로 일본이 과거 저지른 만행이 국제사회에 제대로 밝혀지길 바란다는 것. jiho***는 "60년간 정부가 못한 일 그룹이 해내고 있네"라는 댓글을 남기며 방탄소년단을 응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