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월 美·日 TAG 교섭 두고 / 스가 “국익 반하는 합의 없을 것” / 12일 펜스 美 부통령 訪日 촉각일본 정부는 겉으로는 미국 중간선거 결과로 미·일 관계에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밝히면서도 내부적으로는 북한 문제, 통상 문제에 미칠 영향을 주목하고 있다.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8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의) 공화당, 민주당을 불문하고 공통 인식이 존재한다"며 "선거 결과가 일·미 관계에 직접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 1월 개시되는 미·일 물품무역협정(TAG) 교섭에서 미국 정부가 강경 태도로 나올 가능성에 대해서는 "국익에 반하는 합의를 할 생각은 없다"고 강조했다.

일본 정부는 이번 선거 결과가 2차 정상회담 개최 등 북·미 관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하고 있다.

외무성 간부는 "(북·미의 핵·미사일 교섭에서) 이대로 교착상태가 계속되면 (대화를 중시한 미국 정부의 기존 기조와 달리) 배의 키 방향을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고 산케이신문이 전했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오는 12∼13일 일본을 방문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회동할 예정이어서 이때 미국의 대(對)아시아 정책 변화 여부를 감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 매체는 대체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미국우선주의 외교정책과 미·중 대립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사히신문은 "외교, 통상(분야)에서 지지층을 결집하기 위해 보다 더 보호주의 정책으로 기울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강한 리더 상을 연출하려고 독단 외교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요미우리신문은 "트럼프 정권은 통상·외교면에서 대립을 심화하고 있는 중국에 더욱 엄격히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도쿄=김청중 특파원 c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