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음악 행사… 수백명 인파 / 붐비는 바 향해 최소 30발 발사 / 경찰 1명·용의자 남성도 숨져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교외에 있는 바에서 7일(현지시간) 밤 한 남성이 총기를 난사해 12명이 숨지고 약 10명이 부상했다고 AP·AFP통신이 현지 경찰을 인용해 이날 보도했다.

사건은 이날 오후 11시20분쯤 LA에서 서쪽으로 약 60㎞ 떨어진 사우전드오크스에 있는 ‘보더라인 바& 그릴’에서 발생했다.

관할 경찰인 벤투라카운티 경찰청 제오프 딘 청장은 8일 기자들에게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 1명을 포함해 12명이 총에 맞아 사망했다고 밝혔다.

용의자는 현장에서 사망한 상태로 발견됐다.

그러나 당국은 용의자가 어떻게 사망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딘 청장은 또 사망자들 이외 약 10명이 총을 맞아 다쳤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용의자가 사람들로 붐비는 바에서 총을 발사했으며 첫 총격 신고는 7일 오후 11시20분쯤 들어왔다고 밝혔다.

한 목격자는 LA타임스에 한 남성이 보더라인 바& 그릴로 달려 들어와 총을 쏘기 시작했으며 최소 30발을 발사했다고 전했다.

LA타임스는 총격범이 연막탄을 던진 뒤 총을 쐈다고 전했다.

일부 목격자는 총격범이 권총을 사용했다고 증언했다.

경찰과 목격자들에 따르면 총기 난사 용의자는 키가 크고 머리에 후드를 쓰고 검은색 옷 일색의 복장이었고 얼굴 일부를 가린 모습이었다.

경찰과 목격자들은 넓은 댄스홀이 있는 이 바에서는 대학생들을 위한 컨트리 음악의 밤 행사가 열리고 있었다면서 18세 정도밖에 안 된 어린 학생들을 포함해 수백명이 현장에 있었다고 말했다고 AP 등은 전했다.

총격이 발생하자 현장은 아수라장으로 변했으며 사람들은 화장실에 숨거나 도망치기 위해 의자로 창문을 깼다고 목격자들은 밝혔다.

21세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현장에 있던 한 목격자는 친구들과 춤을 추다가 폭죽 같은 소리가 들려 돌아보니 한 남성이 입구에서 권총을 들고 서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현장에는 연방수사국(FBI) 공동 테러리즘 태스크포스도 출동했다.

그러나 수사 당국은 이번 범행의 동기에 대해서는 아직 밝히지 않고 있다.

임국정 기자 24hour@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