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 여성 연예인을 추행하고 흉기로 협박한 혐의로 기소된 배우 이서원(21)이 검찰 구형을 앞두고 갑작스럽게 입대했다.

일각에서는 '도피성 입대'가 아니냐며 의심의 목소리를 내자 소속사 블러썸엔터테인먼트(이하 '블러썸')는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블러썸은 22일 에 "이서원이 지난 10월 12일 입영 통지를 받았다.공판 기일은 22일로 예정돼 있는 상황이었다"며 "재판을 마친 이후 입대하기 위해 병무청 관계자와 구두 면담 및 병무청에 정식 서면질의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행법상 재판 출석은 병역 연기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병무청의) 최종 통보를 받고 지난 20일 입대했다"며 "군인의 신분으로 군사법원을 통해 재판에 성실히 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동부지법은 당초 이날 오전 형사9단독 심리로 이서원의 강제추행 및 특수협박 혐의 사건에 대해 4차 공판을 진행할 계획이었다.

또 검찰 구형도 예정돼있었지만 이서원이 입대하면서 공판은 2019년 1월 10일로 미뤄졌다.

이 가운데 소속사와 계약해지설도 흘러나왔다.

블러썸은 "(이서원과) 계약을 해지한 것은 아니다"라며 "(이서원의) 부모님과 구두로 협의를 한 것뿐"이라고 말했다.

2015년 JTBC 드라마 '송곳'으로 데뷔해 '라이징 스타'로 불리던 이서원은 한순간의 잘못으로 추락했다.

그는 KBS2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 tvN 드라마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 MBC 드라마 '병원선' 등 지상파, 케이블 할 것 없이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탄탄대로를 걸었다.

빠른 시간 안에 주연자리도 꿰차 업계에서는 주목받는 신예였다.

또 '대세'만 한다는 KBS2 '뮤직뱅크' MC까지 했지만 그의 잘못으로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됐다.

그가 더 비난을 받은 건 그와 소속사의 대응 때문이다.

이서원의 추행 혐의가 드러난 것은 지난 5월 tvN 드라마 '멈추고 싶은 순간: 어바웃 타임' 첫 방송 직전이었다.

경찰 조사를 받으면서도 제작진에겐 어떤 언급도 없이 촬영을 이어간 것이다.

이후 제작진은 부랴부랴 배우를 교체했고, 첫 방송 직전 그의 분량을 다시 새로 찍었다.

누리꾼은 "모를 줄 알고 그랬냐" "괘씸하다"라는 등 그와 소속사 블러썸에 비난의 목소리를 냈다.

한편 이서원은 지난 4월 함께 술을 마시던 여성 연예인 A씨의 집에서 A씨에게 입을 맞추는 등 강제 추행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 됐다.

또 A씨의 친구 B씨를 불러 남성 지인을 부르려 하자 주방 흉기를 B씨 목에 들이대며 협박한 혐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