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기해년(己亥年) 새해 맞아 팔공산 갓바위에는 수많은 사람으로 꽉 들어찼다.

보물 제431호 경북 경산시 와촌면 팔공산(八公山) 관봉 꼭대기에 만들어진 5.48m 크기의 석조여래좌상(일명 '갓바위 불상')은 '한가지 소원은 꼭 들어준다' 는 영험으로 매년 1000만 명 이상이 찾는 불교 성지다.

갓바위 부처는 지성으로 기도하면 한 가지 소원은 꼭 들어준다는 전설이 있어 불교 신자뿐만 아니라 비신자도 많이 찾는다.

불상 머리 위에 갓 모양의 자연석을 얹어서 갓바위라는 이름이 붙은 이 불상은 '영험 있는 부처'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날 갓바위 부처를 찾은 사름들은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며 두 눈을 감고 온 정성을 다해 절을 올리고 있다.

한 어머니는 쉼 없는 기도에 팔과 무릎이 아플 법도 하지만 머릿속엔 오로지 가족이 잘 되길 바라는 마음 정성을 다한다.

갓바위 부처를 밝히는 촛불마다 가족의 이름을 빼곡히 새겨져 있다.

기해년 황금돼지해 첫날, 하늘에 닿을 만큼 간절한 기도 열기가 한기마저 녹이고 있다.

경산=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